SQ 사회지능 - 성공 마인드의 혁명적 전환
다니엘 골먼 지음, 장석훈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 마인드의 혁명적 전환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지능, 예전에는 IQ,EQ까지 들어보았는데 요즘은 SQ가 연구되어지고 있나보다. 교육학에서 다중지능이론에서 SQ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SQ지능에 대한 책을 읽기는 처음이다. 책을 읽다가 간간히 한번씩 들어본 학자들이 눈에 보이니 약간은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책은 총 558P 구성된 책이다. 내가 보기에는 출판사에서 상업성을 배제하고 출판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교육학 관련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돈을 내고 책을 사기는 너무 두껍다. 좀 더 책의 두께를 줄이고 책의 내용을 시각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편집을 했다면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사회지능' 이것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새인간형의 조건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사회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비언어적 신호를 함께 체험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일체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조언을 해주고자 작가는 이 책을 쓴 것 같다. 교육학자 부버가 주장한 것처럼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가 '나-그것'의 관계가 아니라 '나-너'의 돈독한 관계로 발전되도록 하여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끈 부분은 어둠의 세 유형이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인간 유형 나르시스형, 마키아벨리형. 사이코 패스형으로 분류되는 인간유형을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는 용어이다. 하지만 각각의 인간유형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그런 유형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 유형은 일종의 인격적 미성숙한 특징을 가진 유형이라고 설명하면 좋겠다. 세 유형을 감정이입면에서 부족한 유형이다. 한마디로 사회지능 적인 면에서 적은 점수를 받을 유형이라는 것이다. 이러 세 유형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집단을 저자는 사회의 고위층, 혹은 범죄자 집단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나르시스형이나 마키아벨리는 회사의 사장이나 고위간부 등에서 볼 수 있고 범죄자 집단에서 살인을 저지르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사이코패스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보통 잘못을 저지르면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거나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한데 이 사이코 패스 유형은 전혀 그런 감정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런 감정을 갖어야하는지에 그 이유 조차 알지 못한다니 이런 유형이 아직 접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르시형이나 마키아밸리 유형은 접한 적이 많은 것 같다. 극단적 나르시스 형에 저자의 설명으로는 타인은 자신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그 유형의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하찮게 보면서 자신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들은 자기 기만에 빠져 성향이 철저히 이기적이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남의 탓으로 돌린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 몇 번 본 것 같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 중에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는 그들은 사회지능면에서 낙제점수를 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키아밸리 유형에 대한 설명으로는 그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하였다. 이런 유형들 영화 속에서 많이 패러디하여 제시한 것 같다.  세상의 규칙을 마음대로 뜯어고치는 미친 과학자로, 혹은 매력적이지만 냉혹한 범죄조직의 두목으로 그려지고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한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많은 인간유형이다. 그 유형은 계산적이며 거만하며 신뢰와 협동의 정신을 훼손시키는 유형으로 냉혈한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듯 싶다.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간의 관계가 파편화되고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나날이 삭막해져간다. 이런 시대에서 우울증환자들이 급증하고 이혼율의 증가로 편모,편부의 가정의 생겨나는 사회현실 속에서 우리의 메마른 감성을 적셔줄 수 있는 그런 지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책 속 저자가 설명하는 사회지능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사회지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다는 것은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요즘 가장 필요로 하는 지능이 바로 사회지능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비인간적인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사회지능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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