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이유를 담담하게 풀어낸 책.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순간들 또한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더 잘 살아야 한다는 말 대신에 이미 충분히 살아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주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를 따지기보다 계속 살아온 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 덮고 나면 마음이 한결 느슨해진 채로 남는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가 이 세상에 머물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 이야기.읽다 보니 나 역시 지나온 순간들을 너무 엄격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삶은 완성도나 성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안에서 선택하고 버텨온 과정으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가 남는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을 돌아보는 기준을 조금 낮추고, 삶을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다.도서지원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가이세상에머무르는까닭 #아침놀북 #김상량 #치유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