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 - 걷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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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는 뇌, 신체, 도시, 발, 신발, 자연이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풀어내며 걷는다는 것이 단지 몸의 움직임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회복 행위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숲과 흙을 밟는 순간, 뇌에 숨통이 트이는 듯한 경험을 전한다. 도시보다 공원이나 숲에서 걷는 것이 유난히 좋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도시의 보행환경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걷기 좋은 도시가 사람의 일상과 사고를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우리 도시 역시 그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웠고 걸으며 생각하는 사람들의 도시는 걷지 않는 도시보다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다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발이 얼마나 섬세하고 정교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지를 설명하며 요즘 유행하는 비브람 신발을 언급한다. 자유로운 발의 움직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형태를 되찾으려는 시도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트레킹 경험을 통해 저자는 우리 몸이 본래 걷도록 설계되었다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준다.  걷는다는 것은 감각을 되살리는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P. 84  논문들을 하나하나 샅샅이 읽어가며 내가 느낀 점은 어쩌면 ‘사람은 걸으면 건강해진다’의 반대였다. ‘사람은 걷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더 눈에 띄었던 것이다.

즉, 걷기가 ‘플러스’ 해주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인체의 부조화라는 마이너스를 ‘제로’로 되돌려주는 양상에 가깝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걷는 것을 귀찮아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추천한다!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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