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커처 창비청소년문학 140
단요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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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는 이민 2세대 청소년인 주현의 이야기다. 소설 속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동남아’에 대한 이민자 차별이 강하게 드러난다. 보통 서양에서 온 친구들에게는 야, 미국!, 야, 호주! 같은 별명을 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동남아 출신에게만 “쟤 동남아잖아.”라는 식의 차별적인 발언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민 2세대인 주현이 겪는 아픔과 혼란이 바로 이런 맥락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동남아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주현의 자존심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할 말을 똑바로 하는 주현의 모습은 이주민 청소년이 겪는 고통과 저항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주현의 성장 서사는 흔히 다루어지지 않는 주제이기에 낯섦과 새로움을 경험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주현과 승윤, 그리고 주변 친구들까지 각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주민 청소년들의 성장과 우정, 그리고 새로운 관계 속에서 이민자들이 마주하는 한국 사회의 냉정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답게 살려는 용기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각이 있다면 세상은 조금 더 온기 있게 변하지 않을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캐리커처 #창비 #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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