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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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낙심하는가?] - 조정민 목사

 

낙심의 세기에 사는 당신에게 묻는다.

왜 낙심하는가?“

 

우리는 희망의 세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낙심의 세기가 가로놓여 있음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왜 낙심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낙심의 뿌리는 들여다보면 뜻밖에 상처 입은 자아와 맞닥뜨립니다. 구원의 밧줄을 힘주어 잡지 못한 의심과 마주합니다.“

P8

 

최근 베스트 셀러인 당신이 옳다란 책을 읽었다. 정혜신 저자는 일상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곤 한다고 한다. 이에 저자를 따라 만나는 사람마다 이 질문을 던지며 지내온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을 묻는 이 질문과 마주하게 된 순간, 시선을 피하거나 당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많은 이들이 답하기를 머뭇거리거나 학습된 것처럼 남의 마음 말하듯 말하거나 질문한 내게 다시 되물었다. (요즘 마음이요? 마음요?)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을 질문으로 보고 던져보면 어떨까?

왜 낙심하는가? 이 질문 또한 쉽지 않다. 왜냐면 저자의 말처럼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복잡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복잡합니다. 자기 마음을 스스로 다 이해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나 혼자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는 마음이라는 광활한 공간에 누구를 초청하느냐에 따라 어떤 삶을 살게 될지가 결정됩니다. p111

 

질문이면서 질문이 아닌 말,

왜 낙심하는가?“

 

책을 읽기 전 이 책 제목은 내게 질문처럼 느껴졌고 그 당시 낙심 가운데 있었기에 이 질문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그렇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간 결과, 이 책 제목은 질문이면서 질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왜 낙심하는가? 이 말은 묻는 말이 아니라 왜 낙심하고 계신거예요? 낙심할 필요가 없는데.. 일어나세요 함께 갑시다 소망의 언덕으로!“^.~ 란 메시지가 함축된 문장이었다.

 

, 이 책은 낙심할 필요가 없다란 걸 말해주는 책이다. 낙심이라는 마음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내 안이 영혼의 문제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고 그 안에 있는 낙심이라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지 않다라는 걸 설명하는 책이다.

 

낙심이라는 말이 핵심 단어이지만 이 책이 건네주는 단순하고 명쾌한 저자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낙심에 주목하기보다 하나님을 주목하게 된다.

 

다시 묻는다.

왜 낙심하는가?“

 

책을 덮으면서 왜 낙심하는가? 라는 질문을 다시 마주하게 되면 자연스레 이렇게 답하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왜 낙심하는가? 그러게요 왜 낙심했을까요?!

 

다정하게 안아주는 책이라기보다 별일 아닌 듯 어깨를 툭툭 치며 괜찮아요~ 함께 다시 일어나 걸어가요! 라며 윙크를 건네주는 책이다. 내겐 그랬다.

 

특별히 각 챕터 마지막마다 Q&A 공간이 있다. 공감가는 여러 질문들에 따른 저자의 명쾌한 답변이 참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 공간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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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백신 1 -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주는 바른 계시록 신천지 백신 1
양형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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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백신] - 양형주 지음

 

<백신> (vaccine)

명사. 1. 의학 전염병에 대하여 인공적으로 면역을 주기 위해 생체에 투여하는 항원의 하나. 생균에 조작을 가하여 독소를 약화시키거나 균을 죽게 하여 만든 주사약으로 자가 백신, 다가 백신 따위가 있다. 2. 컴퓨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손상된 디스크를 복구하는 프로그램.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백신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면역과 복구를 위한 무언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독소와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찾아 정조준해야함이 중요할 것이다.

 

<신천지 백신>도 그런 책이다.

신천지의 독소와 바이러스를 먼저 파악하여 정조준하고

이것의 면역과 복구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No 1. 바이블 백신

점검 -> 반증 -> 확립, 거룩한 항체 형성

필자의 이전 출간 책으로 <바이블 백신>이 있다. 또한 섬기는 교회에서 성도들의 필수적인 성경공부과정으로 바이블 백신을 운영한다. 이는 정통교리와 함께 이에 대한 이단 교리를 점검하고 이를 성경적으로 반증하며 견고한 교리를 확립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이단에서 돌아온 이들이 꽤 있다고 한다. 바이블 백신은 그들의 믿음을 다시 견고하게 세워가도록 돕고자 하는 과정인 셈이다.

 

다만 이 과정을 통해 신천지에 빠졌던 성도들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질문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그들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 마음속 여전한 한 구석에 신천지에는 기성교회에 없는 실상이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고 만약 신천지가 참된 요한계시록 해석을 하고 있다면 신천지에서 나온 이들은 생명책에서 지워져 구원을 얻지 못하게 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또한 신천지에 빠진 이들은 약 24만명으로 추산에 따르면 신천지에 빠졌다가 나온 이들도 24만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이 이단 단체를 나와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다시 기성교회로 돌아갔다가 적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저자의 실제 사역에서의 경험과 신천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기성교회에 가서 이전에 신천지에 있을 때 그렇게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요한계시록 말씀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p14

 

No. 2 신천지 백신,

살핌 -> 점검 -> 검토 -> 정립, 치유력과 면역력

** 신천지 백신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계시록의 실상을 신천지의 언어로 다시 살펴본다.

2. 계시록의 성경적 풀이를 점검한다.

3. 계시록 성취 실상에 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

4. 바른 계시록 해석으로 건강한 계시록을 새롭게 정립한다.

 

이전 출간물인 <바이블 백신>과 비슷하게 <신천지 백신>도 점검, 정립, 확립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신천지 백신>을 통해 기대할 수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신천지 백신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

치료제

신천지에서 배웠던 요한계시록 해석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검토하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분석한 후,

바른 해석과 건강한 대안을 제시한다.

 

2. 저항할 수 있는 무기

신천지가 주장하는 바의 핵심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반박하고 반증할 것인지가 제시하며

요한계시록의 비유해석과 실상해석에 대하여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 제공한다.

 

3. 기성교회 성도들의 신앙 예방

기성교회 성도들에게 바른 요한계시록 해석과 더불어

이단의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알려 줄 필요가 있으며

신천지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그들이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이해에 접근하기가 쉽고 이에 대한 건강한 저항력을 형성할 수 있다.

 

성경해석의 문제

<신천지 백신>1권과 2권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1권은 총 4부로 요한계시록 11절에서 1114절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요한계시록의 성경구절들을 살펴보면서 이에 따른 신천지의 해설과 올바른 해석을 살펴보는게 주요 내용인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신천지의 문제는 성경해석의 문제가 가장 크다란 생각이 든다.

이는 모든 이단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기도 할 것이다.

 

역사적 정황과 배경, 문맥의 고려 없는 자의적 해석

자신들의 교단 형성에 끼워 맞추기식 해석

논리적 비약과 일관성 없는 무리한 해석

성경 전체적인 흐름을 왜곡하는 해석

성경의 원의도를 곡해한 해석

 

신천지의 엉터리 성경해석들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이 책을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의 발생은 어디부터인지,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은 무엇인지를 논리적으로 파헤친다.

 

신천지는 크게는 성경을, 작게는 이 책에서 다루는 요한계시록을 바라보는 출발부터 어긋났다. 요한계시록은 인봉된 책, 봉함된 책이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듯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기록한 언약 계획의 실행을 담은 책이다.

 

이 출발점의 차이는 신천지를 낳기도, 또 다른 이단을 낳기도 할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신천지에 대한 기성교회의 대처에 미비한 점이 있다는데 공감한다.

공격적이기보다는 방어적인 면이 크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면서 치밀한 방어적인 준비를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반은 신천지의 성경해석 내용이, 반은 올바른 성경해석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이 책 하나로 신천지에 대해 알게되는 동시에 요한계시록에 대한 바른 성경 해석도 알 수 있다. 다만 신천지의 교리에 그닥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은 조금 지루한 감이 있으며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대한 것도 부분적인 면이 있기에 요한계시록의 깊은 해석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 책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이 점은 양해되어지며 빠른 시간 안에 저자의 열심과 수고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큰 유익이 있다.

 

이단(異端) 다를 이, 끝 단

신천지의 열심은 참으로 대단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묻고 싶다.

무엇을 위해 그리도 열심을 내는 것인지?

 

이만희을 비롯한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친히 만나주신 주님께서

당신에게 어떤 음성을 들려주셨는가?

 

당신의 출발과 지금의 열심은 무엇을 향하고 있는가?

이단의 차이는 끝에 가서 판가름 지어진다.

주님 앞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 그날

당신은 이를 갈며 울게될지 모른다.

 

그러니 당신도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은 다른 누구보다 신천지의 미혹에 빠져 있는 24+ 24만명에게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 곁에 있는 이들에게도 건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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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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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 스캇 솔즈

 

우리는 예수의 편인가?’

 

남북전쟁 시기, 링컨은 참모에게 한 질문은 받는다.

 

하나님은 한 분이고 서로 적대관계인 두 분 다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시니

하나님은 정작 누구의 편을 들어주셔야 합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링컨이 답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일걸세

 

편 나누는 일에 큰 피로감을 느껴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저자 스캇 솔즈도 링컨과 동일하게 말한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우리 편이신가가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편인가이다.“ p34

 

성경은 예수님이 어느 한 정치적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신다고 판단할 만한 그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는다. 왕들과 왕국들에 관해서 예수님은 언제나 그분 자신의 편이셨다. 전쟁 중에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던 사령관 여호수아와 하나님의 천사가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구절에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33

 

편 나누기에 지쳤다

 

성경을 기준으로 하지만 신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판이하게 갈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성령님의 조명하심에 의지해서 읽어야만 하는 성경의 매력때문일수도 있고 서로 다른 세계관에서 비롯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한계를 가진 인간이기에 의견 차이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서로 나누는데 있어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는 상황이 치열해지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를 비난하고 험담하고 위협하고 음해한다.

 

진리를 고수하면서도 나와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가능한가?’

 

저자는 비본질적인 것에 대해 지나치게 치우쳐 서로 편을 가르며 날을 세우는 갈등과 다툼에 피로감을 느꼈다. 나아가 신자과 비신자 사이에 깊어진 골을 바라보며 탄식하게 되었고 이 피로감의 해결책을 예수의 길에서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 여정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관용은 신념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다. 관용은 신념을 갖되 자신과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팀 켈러“ p16-17

 

이 책은 두 PART 나뉘며, 두 개의 선을 다룬다.

 

PART 1. 첫 번째 선 _ 교회 에 그어진 선

PART 2. 두 번째 선 _ 교회 안과 밖을 가르는 선

 

양분된 세상에 서지 않고 더 큰 진리에 서다

 

예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곳에서는 신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환대함으로 연합과 화평으로 나아간다.“ p35

 

교회 안에 그어진 선이든, 교회 안과 밖을 가르는 선이든 저자는 선 안에 갇혀있는 인간들의 한계를 드러낸다. 그리고 선 밖에 계신 아웃사이더 예수의 모습을 우리의 본보기로 제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에 솔직해야함을 요청한다. 그리고 우리에겐 인정받고자하는 욕구가 있음을 주지하여 예수님을 본보기로 삼아 서로 다름과 차이를 포용해야함을 말한다.

 

절망 그리고 소망

 

이 책은 한계를 직면하게 해주는 책이다. 생각의 한계, 관점의 한계, 인격의 한계.

그동안 몰랐던 선 안에 갇혀있던 우둔함을 바라보게 하고 주님 앞에서 온전하지 못한 모습에 절망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절망만을 주는 책은 아니다. 역시 선에 갇혀있었던 저자의 솔직한 고백들에 위로를 얻게 되며 무엇보다 저자가 보여주는 예수의 길을 통해 ONLY JESUS란 소망을 더욱 붙잡게 한다.

 

다혈질의 마르다는 예수님이 죽음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았다. 반면, 온유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눈물을 보았다.” p263

 

결국 신앙의 길의 푯대는 예수님을 안다. 이 책 또한 예수의 길에서 해결책을 찾은 책이다. 하지만 마르다와 마리아가 다른 것 보았고 저자의 말대로 각자의 독특성에 따라 그 공감을 표현하셨던 것처럼 이 책은 스캇 솔즈라는 저자가 만난, 보게 된 예수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길에서 내가 발견하지 못한 저자의 통찰력은 인상적이며 교훈적이었다.

 

누구나 한계는 있다.

다만 그 한계를 어떻게 마주해야할지에 대한 태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 태도에 관한 하나의 방향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자신의 위선 앞에서 겸손해진 뒤 예수님의 사랑스러움을 통해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예수님과 함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수님께 가까이 있을수록 그분의 영을 통해 울는 빛에 더 기꺼이 항복함으로 이기주의와 죄에서 더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분의 발치 아래 앉아서 그분의 사랑스러움을 곱씹고, 그분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그분의 숨을 들이마시고, 그분의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성만찬에 참여하고, 그분의 사명에 동참할수록 우리에게서 그분의 향기가 더 진하게 풍기게 된다.“p2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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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마음에 하나님을 새기라 - 교회와 부모가 함께하는 신앙 교육 매뉴얼
신형섭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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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냐,, ?..!

 

타고난 부모가 있을까?

내 배 아파 낳은 아이지만 내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내 마음 같지 않은 자녀를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잘 키우는 것일까? 잘 키운다는 건 또 무언가?

왕도는 없을 것이다.

 

선천적 기질&성격과 후천적 환경&영향 등의 변수로 인해

누구나에게 절대적인 교육 방법은 없겠지만 더 나은 방향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정언명령 - “자녀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새기는 거룩한 수고

 

신앙 정원사, 부모(父母)

 

한 생명의 탄생은 신비롭고 그 자체가 이미 기적이다.

이러한 귀한 생명을 맡기신 부모로서의 소명에는 신앙 전수가 있고

신앙 전수의 선두주자는 바로 부모라고 저자는 말한다.

 

믿음이 무너진 시대에 믿음의 다음 세대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부모 세대를 먼저 회복시키셨다. 그리고 이러한 회복의 주체자는 교회가 담당해야할 것이다.

그렇기에 신앙 전수를 위해 가정과 교회가 연합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p28-29

소망하기는, 가정과 교회가 연계하여 믿음의 다음 세대를 다시금 강력하게 세워 가기를 소망하는 많은 한국 교회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다음 세대 사역자, 교회학교 교사 그리고 부모들이 부름 받아 섬기는 자리마다 이 책이 친절하고도 강력한 양육의 디딤돌이자 안내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자가 밝히듯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고자 하는 교회와 가정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다.

 

p40-41

좋은 정원사는 정원이 황폐해지도록 방치하지 않습니다. 설령 오랜 가뭄에도, 거친 태풍이 들이닥쳐도, 전염병이 창궐한 상황에서도 좋은 정원사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는 시대의 악함이나 환경을 탓하며 자녀를 방치하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자녀의 삶에 향기 나는 열매가 풍성히 맺히도록 힘을 쏟습니다. 성경에는 그런 부모들이 나옵니다.

 

저자는 부모를 신앙 정원사에 빗대어 표현하며 좋은 정원사로 거듭나기 위한 신앙 전수 매뉴얼을 5. 연령별 신앙양육 로드맵에서 다룬다. 이 장에서 구분되어진 연령은 다음과 같이 세세하고 체계적이며 시기별 특징에 따라 신앙전수를 위해 무엇에 집중’, ‘주의하며 확인해나가야하는지에 대한 좋은 길라잡이를 제공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유익했고 필요했다.

 

영아기-유아기-유치기-유년기-소년기-청소년기-청년기-장년초기-장년중기-노년기

 

교육목회 매핑, 가정과 연계한 다음 세대 신앙 전수 비전팀 동역

 

p95

기존의 세대별 교회학교 위탁형 신앙교육 패러다임에서 세대간 가정-교회 연계형 신앙교육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습니다.

 

목회-담임목사-교육교역자-교사-부모-교구목회자-교육총괄목회자

 

인생주기별로 구분해서 다뤘던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목회와 관련해서도 저자는 직분별로 나눠 신앙전수를 위해 집중해야 하고 확인 및 점검해야 하는 부분을 다룬다. 특별히 이 부분에서는 직분별 매뉴얼의 핵심 질문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준다. 이 부분은 교회 내 교역자들이 함께 공유하며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책을 보다가 저자가 궁금하여 찾아본 나침반 영상을 통해 책에 담기지 못한 저자의 목소리를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영상을 통해 전해지는 저자의 모습은 책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영상과 가정예배와 관련된 영상은 실로 유익하다.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가슴 뛰는 꿈이 있습니까?

 

머리말에서 밝히든 이 책은 저자의 네 번의 꿈으로 채워진 책이다.

 

1. ‘하나님이 어떻게 예배라는 현장 속에 믿음을 부으시고 믿음의 백성들을 세워가실까?’

2. ‘어떻게 하면 교회가 믿음의 가정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서 역량을 구비시킬 수 있을까?’

3. ‘자녀세대가 회복하려면 먼저 우리 교회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4. ‘가정-교회 연계 세대 신앙전수 패러다임에 대한 강력한 부르심

 

15년이란 세월 동안 저자는 꿈을 따라, 부르심따라 묵묵히 걸어왔다. 그리고 그 길 위에 낳게 된 결과가 이 책이다.

 

이 책은 현장을 통해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신뢰가 간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뭔가 진정으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더 잘 내용을 정리하여 전달하고픈 저자의 진심과 정성이 책에서 읽힌다.

 

p94

이제 우리는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린 가슴에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가슴 뛰는 꿈이 있습니까?

 

저자의 이 질문은 주의 비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자문해봐야 할만한 질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다음 세대는 참으로 귀한 세대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주목하고 합심하며 힘써야함이 이 세대를 맡기신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가정과 교회가 연계해야함을 강조하고 자세하고도 체계적인 매뉴얼을 제공해준다. 다음 세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면 동역자와 함께 읽으면서 제공해준 매뉴얼을 바탕으로 나만의 팀의 매뉴얼을 만들어나가면 좋을 듯하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 더 기대되는 다음 세대를 향한

아름다운 협동으로 다음 세대가 더욱더 살아나고 탄탄하게 세워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자녀마음에하나님을새기라#신형섭#두란노#목회자추천도서#신앙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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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왜 인문학이 필요한가?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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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20-2020

 

저자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다.

지금까지 한 세기를 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은 궁금할 만하다.

 

이전에 저자의 다른 책을 접한 적과 이 책을 읽으면서 강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렇게 접한 저자의 삶에는 평생 학문 연구와 집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흔적뿐만이

아니라 한국역사의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시인 윤동주와 같이 공부했고

도산 안창호의 생전 마지막 설교를 들었다고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쳤고 한국전쟁을 거친 100년의 세월 속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교수직을 하며 오랜 기간 우직하게 학문의 길을 걸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것을 전하고 싶은 것일까?

 

바른 생각, 바른 신앙을 위한 지식

인문학으로 기독교와 인간을 이해하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이고 인문학을 통해 기독교와 인간을 이해하고자 한 책의 소개답게 책 내용이 쉽지만은 않다. 동서양의 여러 철학자들이 거론되며 일상용어이기는 하나 추상적인 단어들의 조합은 익숙한 듯 낯설게 다가온다. 간결한 저자의 필체는 그간 쌓아온 철학의 이해가 함축되어 있기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그렇기에 이해가 된 것 같으면서도 지금 잘 이해하고 있는게 맞나 싶은 아리송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아마도 이는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지성을 갖춘 현대인으로서 인문학적 소양을 찾아 누리지 못한 내 탓인듯 싶다.

 

이 책은 1장에서는 인문학, 2장에서는 인간, 3장에서는 종교, 4장에서는 기독교를 다룬다. 개인적으로 1-2장을 소화하기가 어려웠는데 3장부터는 1-2장을 통해 쌓은 지식과 훈련으로 읽기가 훨씬 수월했고 4장에 이르러서야 저자의 책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다.

 

1강 인문학은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는 학문인가?

인문학은 인간을 위한 인간의 학문으로 더 많은 사람의 인간다운 삶에 기여하며 인간애를 위한 종교를 뒷받침한다. 휴머니즘의 학문인 인문학은 신앙적 신학과 공존해왔다.

 

인간적이라는 관념에는 두 가지 기본조건이 있다. 반이성적이거나 비이성적인 것은 참 신앙이 못 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반양심적이거나 반도덕적인 신앙은 종교의 길이 아니다.“ p61

 

2강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만이 의식과 인식이 가능하며 자기성찰이나 반성이 있어 자기이해가 가능하다. 자기이해는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성으로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어느 쪽이라기보다 제3의 전체자로 경향성에 따라 선악의 가능성이 결정된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노력에 따라 선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 그것은 윤리를 가능케 하며 인간의 선한 성장을 돕는 일이다. 우리가 인간애라는 말을 사용할 때 그 사랑이란 바로 이 선한 가능성을 돕고자 하는 뜻이어야 한다.“ p77-78

 

3강 종교에 관한 인문학적 성찰: 기독교의 문제를 중심으로

인간에겐 정신적 자아의 한계와 이 한계를 자각하는 유한 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정신적 자아가 있다. 그리고 이 한계성을 초월하려는, 육체적인 영생보다 삶의 영원화와 실재화를 모색하려는 의욕이 있고 이로부터 종교는 탄생한다. 기독교는 어느 것과도 차별화되는 종교적 위치와 본질을 갖는다. 기독교의 진리는 그리스도 자체다.

 

건전한 종교와 참다운 신앙은 언제나 좋은 인간성 위에 건설되는 법이다.”p113

 

죽음에 이르는 병을 자각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과학이나 도덕이면 족하다. 구태여 종교에까지 이를 필요는 없다. 특히 인생은 육체적인 행복, 현세적인 이권, 세속적인 권력이면 다 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종교가 필요하지 않으며, 종교도 그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p117

 

여기서 죽음에 이는 병을 자각한다는 것은 우주적인 무한과 허무 앞에서 스스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불안과 절망에 처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무한이나 영원 앞에서게 했을 때 내 영혼과 정신에 찾아드는 절망과 비참에 대한 자각이 곧 그것이다.”p118

 

4강 기독교와 진리의 문제

기독교의 진리는 영원한 진리다. 이유는 성경의 교훈이 언제나 초월적 실재, 즉 창조주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의 과제에 대해 기독교는 솔직한 진리를 말해준다. 기독교의 말씀이 곧 복음이며 복음은 기독교가 전하는 교훈이며 성경이다. 그리고 이 복음은 세계 문제에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1. 창조의 진리 <이 세계와 우주는 왜 존재하며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라”(1:1)

2. 구원의 진리 <인간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나님이 쌍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모든 인간은 마침내 그리스도에 의하여 구원을 받아야 한다. 회개와 구원의 사실을 통해 영원한 사랑의 존재인 하나님의 품에 안기기 위해 인간은 존재하며 우리는 살고 있다’ p204

 

3. 그리스도의 재림 진리 <인류와 역사의 종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성경의 최종약속인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진리가 곧 그것이다” p205-6

 

기독교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세계 역사를 통해 기독교가 무엇을 해왔는지를 알 수 있으며 특별히 발견할 수 있는 한가지 원칙은 신의(神義)의 소()를 가지고 인간의 대()에 승리하며 진리의 질()을 가지고 악의 양()을 정복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진리운동, 참된 신앙운동 - 말씀으로 인간을 개혁하는 일을 해야한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위해 살다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가르쳐 인간의 마음과 심정, 성격, 인생관을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바꿔 새 인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복음은 세계 문제에 명확한 담을 제시한다.

사랑과 평화의 사명 기독교의 사랑은 구원의 사랑, 그리스도의 뜻이 이 땅 위에 건설되기 위해 스스로의 희생을 각오하고 결단하는 것이 다름 아닌 사랑의 역사를 건설하는 일이다.“p250

 

사실 개신교와 기독교는 구분되어 사용하는 단어이다. 이를 앎에서 개신교가 주는 현시대의 어감과 비신자들을 위해 기독교란 단어를 사용했을거라 이해된다.

 

저자의 말대로 현시대의 교회는 나약해졌고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부족함으로 인해 주님께서 주신 역사적 사명과 뜻을 이 땅에서 제대로 실천하지도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다. 이러한 책임은 나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책을 다 읽고나면 부담감을 갖게되는 책이다.

 

주님께서는 개인적인 사명도 주셨지만 그리스도인 전체를 향한 공동체적인 사명도 또한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몇 번 더 읽으며 소화한다면 복음을 전할 때 듣는 상대방의 필요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복음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지혜가 되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만큼 읽고나면 뿌듯한 보람 또한 선사해주는 책이다.

 

특별히 사랑의 왕국, 사랑의 역사를 건설하는 일이라는 표현이 참 좋았다. 다른 종교와는 차원이 다른 사랑, 구원의 사랑이자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풍성히 받은 자답게 부디 가장 마지막에 저자가 기록했던 말씀처럼 나 또한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한 알의 밀알로 이 땅에서 살아 많은 열매 거두게 되길 소망해본다.

 

Who is Next?

기존의 읽었던 기독교 변증책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기에 비그리스도인이 읽는다면 어떻게 생각할까?란 궁금증이 생긴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이 읽는다면 저자가 생략한 성경적 이해에 대해 더욱더 공감을 할 수 있겠지만 특별히 이 책은 비그리스도인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기독교의 역사적 사명과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복음의 역할과 능력에 대해 회의감이 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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