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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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 이동원]

 

300여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꾸준히 사랑받는 책, 천로역정

 

1, 2부로 구성된 천로역정은 각각 16781684년에 출판된 책이다.

1600년대 후반에 세상에 등장한 이 책은 2020, 3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읽히고 있다.

 

2019년에는 영화와 뮤지컬로도 나와 여전히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음을 다시금 증명한

천로역정,

과연 그 꾸준함과 뜨끈함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의 평생 동행자

 

20대 초에 천로역정을 접하고부터 70대가 된 지금의 긴 세월 동안

이 책이 자신의 평생의 동행자였다고 소개하는 저자,

 

그의 이 책을 향한 애정은 <이동원 목사와 함께 걷는 천로역정>,<영성의 길>을 탄생하게 했고 또 다른 책 <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를 낳게 했다.

 

이미 2권이나 천로역정과 관련해서 책을 쓴 저자는

천로역정을 통해 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천로역정 순례 길의 사역

 

전도, 교회, 가정, 영적 전쟁, 치유, 손 대접, 사회 섬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중보기도, 성경 해석, 호스피스까지 총 13개의 다양한 사역을 다루며 각 사역에 관한 천로역정의 내용을 소개해주는 이 책은 참 깔끔하다.

 

일목요연하게 최대 다섯 가지로 중요 내용을 정리하며 각각의 사역에 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내용들을 읽고 있다보면 명설교자로 유명한 저자의 진가가 느껴져 감탄하게 된다. 저자의 설교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각 내용별 등장하는 예화들의 활용은 기가 막히며 더 깊고 큰 감동을 느끼게 한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사역을 다루고 있기에 각 챕터별로 분량이 길지는 않다. 또저자의 설명이 어렵지 않고 간결하기에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어 빠른 시간 안에 읽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용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

 

읽는 중간 중간 다음 사역으로 넘어가기 전 기도하게 되는 책이다.

하나님 나라 사역을 위해 그동안 무얼 한 것인지, 어떻게 한 것인지를 주께 아뢰게 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기도하게 된다.

 

p151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자녀들이 성경 말씀을 듣게 하는 것만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성경을 읽음으로 어려서부터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해야 합니다./

 

p181

/인류 역사의 모든 갈등의 문제는 결국 사랑이 해답임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제 문제는 그 사랑이 사랑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으로 인지되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진정한 치유의 사역은 상대방이 실감나게 인지되는 방법으로 사랑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역들은 거창하고 거대한 사역이라기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해야 하는 그런 사역들일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주의 백성들이라면

마땅한 사역들 말이다.

 

해야 할 이러한 사역들, 하는 것도 중요할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더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이러한 부분에 있어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p197

/확고부동은 그가 무릎 꿇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마법에 걸린 땅에 있습니다.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지, 얼마나 많은 순례자가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졸다가 정욕과 쾌락의 파멸의 늪에 빠지는 것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렇게 부르짖어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을 통해 우리가 얻는 유익은 바로 ‘Finishing Well’, 아름다운 마무리입니다./

 

Finishing Well

아름다운 마무리

 

이 땅에서 숨쉬며 머물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미 삶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특별히 크리스천이라면 순례자의 길에 들어서서

그 여정의 시작을 맞이한 것이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름다운 마무리도 누구나 바라는 바이겠지만,

아름다운 마무리로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는건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영예가 아닐 것이다.

 

이동원 목사의 <천로역정과 하나님 나라>를 읽고 나서

바라보게 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는 책이다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천로역정 속 순례자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꾸준하고 여전하기에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게 아닐까?

이게 천로역정의 꾸준함과 뜨끔한의 비결이 아닐까?

 

천로역정을 아직 읽지 않는 이들에게 이 책은 천로역정을 기대하게 하는 책일 것이며

이미 읽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시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who’s NEXT?

천로역정 속 사람들에게

무슨 사역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천로역정 책을 읽다가 중도포기한 사람들에게

하고 있는 사역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역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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