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시를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고두현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두현시인이 고른 시인의 잠언을 묶은 책, '시인 시를 말하다'를 읽었습니다.

건축가 건축가를 말하다와 철학자 철학자를 말하다와 더불어, '시인 시를 말하다' 역시 시인들이 만들어 낸

의미있는 말들의 모음 책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문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시는 저에게 늘 어려운 문학 장르 중에 하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시인들의 깊은 통찰력과 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부분으로 이광수의

'보기 좋은 미사여구를 모아 놓고 시라고 하는 것이야 비천한 잡배의 장난에 불과하다. 시는 선언이다. 마천하의 현재뿐 아니라 진미래제까지의 중생에게 보내는 편지요, 선언이요, 유언이다"란 말이 제일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시는 '선언'이고, '중생에게 보내는 편지'이고, '유언'이라는 말, 참 마음에 와닿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

 

시인이 고른 시인들의 말,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정말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시란 문학에 대한 시인들의 생각, 창작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가치관들을

이 책 한권에 담아내었다는 것이 저에겐 놀라움이네요 ^^

시, 늘 어렵고 까다로운 문학 장르라 생각해오곤 했는데, 읽다보니 시처럼 생각과 가치관이

깃든 문학 장르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책이 또 나온다면, 이번에는 소설가 소설가를 말하다란 책도 나오는 것을 어떨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수 많은 시인들이, 시에 대해 말한 잠언들, 이 책이야말로 시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아닐까 생각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로라 S. 더스키스 엮음, 박유안 옮김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로라 s. 더스키스의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는, 건축간들의 잠언입니다. 미국 시애틀 NBBJ에서 근무하는 로라S 더스키스는 근무를 하며 축적해 온 수많은 건축가들의 유명한 명언들을 묶어 출간하게 됩니다. 사실 건축이 전공도 아니고, 건축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했던 저에게 이 한권의 책은 건축가들이 갖고 있는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축에 대한 건축가들의 생각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 사상들이 모두 엮인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강신주 선생님의 '철학자, 철학자를 말하다'처럼, 이 책 역시 건축가가 건축가들의 가치 있는 말들을 모두 묶어,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하 하디드의 경우 "난 잘생긴 건물들을 설계하지 않는다. 난 그런 건물들이 싫다. 나는 뭔가 거칠고 펄떡이며 저속한 성질의 그런 건축이 좋다. 콘크리트를 완전 미끈하게 만들거나 칠하거나 꾸밀 필요가 없다. 건물이 지어지지 전부터 건물을 비출 조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 단지 자연광만으로도 콘크리트의 색감과 느낌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건축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자하 하디드란 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말하는 곳에서 많은 성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위적이 않는, 자연적인, 날 것 그대로의 상태가 주는 생명력을 이 잠언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건축 뿐만 아니라 우릐 삶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통용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은 '잘생긴 건축물'을 요구하는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똑바르고, 예쁘고, 부드러운 건축물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삶에, 자하 하디드는 따끔하게 충고합니다. 단지 '자연광만으로도' 콘크리트가 가진 색감과 느낌을 온전히 바꿀 수 있다는 것, 이는 우리의 삶을 억지로 껴맞추고 변화를 주지 않아도, 본연의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외에도 '건축가, 건축가를 말하다'에서는 수 많은 건축가들이 건축을 하며, 살아오며 가진 깊은 성찰들을 한 마디의 말로 정리해놓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말들이 다 이해가 되고, 저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건축가들의 잠언들 중 나에게 가치있는 전달을 줄 수 잇는 한 마디라도 발견할 수 있다면, 이 책이 독자에게 주고자 했던 깊은 감동과 성찰이 이뤄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170여개의 철학자의 잠언들이 담긴 책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한, 철학자들의 의미있는, 주옥같은 말들이 담긴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강신주 선생님의 책이라 기대를 갖고 읽었습니다. 사실 철학에 대해서는 잘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아직도 저에게 철학은 어렵고 생소한 학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자들의 깊은 사고와 내면세계를 한 눈에 파악할 있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철학자들에 대해 아는 것도 아니었고, 철학에 대해 풍부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이 책은 오로지 철학자의 잠언만을 엮고 있었기 때문에, 잠언이 갖고 있는 의미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번 책을 읽고, 또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어려운 지점들도 있었습니다만, 잠언만을 읽고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저만의 철학 세계의 가지라는 작가의 깊은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제가 기억에 남는 잠언이 하나 있다면,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잠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철학자가 자신이 말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소명을 받았다면, 그의 과제는 비판적 의미에서 그 이상의 것입니다. 즉 살아온 대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학자의 소명이라는 것, 철학자가 꿈꾸는 이상과 현실의 실현 등 다양한 의미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잠언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바와 철학자가 의미하는 바가 큰 괴리를 가졌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을 통해 제가 인생의 깨달음을 저 스스로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국의 유명한 철학자 강신주 선생님의 책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는 철학자로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철학에 대해 깊은 성찰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작가가 우리 독자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잠언들이 이 책에 한 권으로 묶여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자세한 잠언에 대한 설명이나 작가의 코멘트가 꼼꼼히 적힌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철학자가 본 철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권의 분량이 사실 두껍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책의 의미를 더듬어보고, 느끼며 읽다보니 책을 읽는 시간이 꽤 오래걸렸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인생을 보는 새로운 길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월급쟁이
존 아쿠프 지음, 김은화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존아쿠프의 '꿈꾸는 월급쟁이'는 요즘처럼 꿈과 희망을 쫒아야한다는 책들과는 다르게,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0습니다. 작가는 실제로 꿈을 이루기위해, 혹은 꿈을 꾸던 8년 동안 총 8번의 사표를 쓰게 됩니다. 이 책은 꿈을 찾고자 한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깨닫은 바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인 셈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지 말 것, 꿈만 쫒다가 현실을 잃지말 것, 꿈을 핑계로 자신이 하던 모든 것들을 포기하지 말 것을 작가는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자신의 꿈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을 그만두었을 때 벌어질 현실의 문제는 곧 꿈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작가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혼동을 혹은 혼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줍니다. 먼저 작가는 자신을 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꿈은 갑자기 어느 순간 나에게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꿈은 사소한, 일상에서 쉽게 발견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말합니다.

 

꿈꾸는 월급쟁이의 작가는 실제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홈디포트의 광고문안 작성을 거쳐 보스, 스테이플스의 블랭딩 작업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으며, 이후 다음번에는 더 나을 것이란 기대만으로 8년 동안 8번이나 직장을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8년을 보내던 중 그는 2010년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브 램지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 그토록 원하던 작가란 꿈을 이루게 된 셈입니다. 작가의 화려한 이력에서 보이듯, 꿈은 한 순간에 이뤄지는 현실이 아닙니다. 때문에 작가는 말합니다. 모든 것이 다 이뤄졌을 때, 그때 꿈을 이루라고 말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붙잡지 않고 한번에 내동댕이치더라도 꿈은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작가는 말합니다. 시간이 오래걸려도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꿈은 서서히 내게 오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직을 위해 노력하는 월급쟁이들에게 말합니다. 작가는 아직은 일과 꿈 사에 놓은 걸림돌들을 한번에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때문에 목표를 갖고, 꿈을 키워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갑자기 관두는 일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현실을 곧 꿈을 이룰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이 알려준 것들 - 일상에서 건져올린 삶의 편린들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정선희 옮김 / M&K(엠앤케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가와카미 미에코의 '인생이 알려준 것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정선희씨가 직접 번역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사실 많이 기대가 되더군요. 역시나 작가만의 개성적인 문체와 독특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사실 호스티스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작가로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모두 독자에게 오픈한듯한? 인생을 주었습니다. 애견, 임신 등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가진 생각과 일상들을 소소하게 기록해놓고 있는 양식었던 것 같습니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현재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이자 배우로서 활동한 사람인데, 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술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삶에서 깨닫고, 경험했던 일들을 독자에게 밝힌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 용기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을 전달하는 것 만큼, 꺼려지거나 어려운 일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사실 이 책은 꼭 배움이나, 지혜를 주기위해 만들어진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며, 누군가의 삶을 통해 내 '인생'을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쏟아져나오는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이 책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워야 하고, 꼭 실천해야만 한다고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적인 것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책이란 느낌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하루를 채우는 무수한 이야기들, 정말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내 마음의 위안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저의 인생에 대해,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대해 눈여겨볼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