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알려준 것들 - 일상에서 건져올린 삶의 편린들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정선희 옮김 / M&K(엠앤케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가와카미 미에코의 '인생이 알려준 것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정선희씨가 직접 번역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사실 많이 기대가 되더군요. 역시나 작가만의 개성적인 문체와 독특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사실 호스티스라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작가로서, 자신의 이야기들을 모두 독자에게 오픈한듯한? 인생을 주었습니다. 애견, 임신 등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가진 생각과 일상들을 소소하게 기록해놓고 있는 양식었던 것 같습니다.^^

가와카미 미에코는 현재 일본에서 유명한 작가이자 배우로서 활동한 사람인데, 동생의 학비를 벌기위해 술집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삶에서 깨닫고, 경험했던 일들을 독자에게 밝힌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 용기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을 전달하는 것 만큼, 꺼려지거나 어려운 일이 없을텐데 말입니다.

 

사실 이 책은 꼭 배움이나, 지혜를 주기위해 만들어진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며, 누군가의 삶을 통해 내 '인생'을 한번 돌이켜볼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쏟아져나오는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이 책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워야 하고, 꼭 실천해야만 한다고 전달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일상적인 것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책이란 느낌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하루를 채우는 무수한 이야기들, 정말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내 마음의 위안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된다고 할까요?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저의 인생에 대해, 그리고 누군가의 삶에 대해 눈여겨볼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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