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병완씨의 신작이다. 인문학에 능한 사람이 미래 인재상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깊은 통찰력을 구하는 방법으로 단연 독서가 떠오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의 독서에 관한 특이한 이력과 이를 통한 유명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가는 독서를 통해 기적을 경험했으며 자신의 의지를 그대로 실천하여 원하는 삶을 살고 있기에 기존에 독서 자체를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자신과 책들간의 1000일 동안의 치열했던 기록에 대해 논한 것이 이번 신간이다. 

 

생각의 힘 - 김병완

http://blog.naver.com/lawnrule/120191434021

 

48분 기적의 독서법 - 김병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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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의술 덕분에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인생이 길어졌고 사람들의 인식 전환으로, 인생 이모작을 통해 평생 직장에 안주하려하기 보단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시험하려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늘고 있다. 더구나 김병완씨는 중년의 나이에 가족까지 있는 상황에서 멀쩡하게 잘 다니던 직장을 던져놓고 독서에만 3년여간 매달렸으니 지금처럼 스포트라잍를 받아 수면 위로 오르기 전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한 것은 당연지사다. 

 

 시작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솔직한 고백에 관한 것이다. 남들이 줄서서 20대에 대학가니 자신도 갔고 40대는 40대라 행동과 사고에 제약이 있었다 한다. 11년차 직장으로서 변변한 집도 한 채 없었으며  재테크에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라 재력이라 부를만한 것이 없었단다. 그저 다른 평범한 샐러리맨들처럼 행복과 성공과 부를 막연히 바라는, 소크라테스가 말한 그저 사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 소크라테스 

 

 나이대별로 따지고들면 적절한 시기란 것이 없다는 것을 저자는 깨닫는다. 결국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란 것을 인정하고 전체적으로 인생을 잘못 경영하던 부분을 뼈아프지만 인정한 것이다. 직장인 11년차가 어제나 내일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산 것은 계획도 전략도 준비도 안목도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다.

 

 일전에 서평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에서는 고수는 시작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저자가 강조한 바 있다. 인간의 능력이란 것은 비슷한 코스를 밟아왔던 사람을 두고 재보만 고만고만한 것이 사실이다. 눈에 띄는 차이로 사회적인 성공을 거머쥐려한다면 다른 길을 걸어야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인데 우리 의식체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안정추구형이니 이것이 어렵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한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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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미쳐 끝맺지 못한 일이 아니라,
미쳐 시작하지 못한 일이다.

- 양광모, <비상> 中 -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은 목차의 4장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가장 핵심이라고 느껴지는 장이기도 했다. 지은이는 글레드웰이 10년 법칙이라 부른 만시간의 법칙을 저자는 10시간씩 천일동안 짆앵한다. 훨씬 몰입적인 상태로 원하는 바를 실천한 것이다. 직장도 다니지 않고 친구도 만나지 않았으며 뉴스나 신문도 보지 않는 완전 고립된 환경을 스스로 만들고 오로지 책만 읽은 것이다.

 

저자의 글 도서관 그 1000일 동안의 기적

프롤로그 왜 도서관인가, 왜 도서관이어야 하는가 

1장. 낙엽 하나가 들려준 인생의 진실: 나는 평범한 11년차 직장인일 뿐
직장인으로 산 11년, 그리고 남은 것
사표! 던질 것인가, 말 것인가
처자식이 걸린다

2장.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그 빛과 어두움
대기업 삼성에 취직하다!
나 자신을 넘어선다는 것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도중하차 삼성맨! 도서관에 무임승차하다

3장 살고 싶었다! 가슴 뛰는 삶, 가슴이 시키는 삶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그런데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가
대도시를 월든 숲으로 만드는 법

4장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도서관에서 1000일 동안
책의 힘, 독서의 힘, 그것은 마법이었다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5장 평범한 중년에게 실제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
1년 6개월 동안 33권의 책을 출간하다
“선생님, 저희 회사에서 강의를 부탁드립니다” 
TV 토크쇼에서 나를 부르다 

6장 도서관의 첫 번째 선물: 최고의 인생을 사는 법
인생을 최고로 사는 법은 있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성공, 능력이 아니라 의식의 크기가 결정한다 

7장 도서관의 두 번째 선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법
왜 자꾸 나를 좁디좁은 세상의 틀에 가두는가 
나만의 스토리, 나만의 콘텐츠가 있는가 
인생은 길다,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8장 도서관의 세 번째 선물: 책읽기와 글쓰기의 위대한 힘
오직 책과 독서뿐이기에! 
책과 영혼의 교감이 만드는 마법 
기적이란, 새로운 인생이 가능하다는 것
도서관은 어떻게 기적의 공간이 되는가 
붓을 들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

에필로그 도서관에서 보낸 1000일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
부록 도서관을 ‘읽고’ 싶은 이들을 위한 몇 개의 짧은 서평

 

 일반적인 사람이었으면 저런 시간에 고급자격증을 따기 위해 고등고시나 고급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 했겠지만 그는 아니었다. 불안한 미래에 굉장히 두려울 법도 했을듯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도서관에서는 위대한 사상과 철학들에 둘러싸여 도서관에 들어서면 아이가 되고 나오면 어른이되곤 하였단다. <공부에 힘>에 나오는 황논문 교수의 이야기가 그대로 투영된 듯한 대목이었다. 3년의 시간 동안 진정한 몰입을 경험했음을 알 수 있었다.

 

공부하는 힘 - 황농문

http://blog.naver.com/lawnrule/120195561334


 여행에 대한 견해가 나온 페이지는 나와 생각이 동일해서 깜짝 놀랐다.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책을 보면 세상 ㅏㅁ험과 여행은 벽 없는 교실의 인생수업과도 같아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돈과 시간이 필요하고 기간만큼 사회적 활동을 포기해야하지만 독서는 평생, 매일 가능하며 조금 더 노력한다면 국립도서관처럼 무상으로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면 독서의 장점을 서술하였다. 물론 양자 모두 장점이 있고 나는 여행도 사랑한다. 하지만 독서의 강력한 장점임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권의 독서량을 실감하게 할만큼 좋은 양서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에 하나다. 흥미로운 구절이 인용된 서적은 개인적으로도 다이어리에 가필해서 검색해보곤 했다. 다만 모두 저자처럼 잘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나온다고 모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니 회사 다니는 것을 그만두려 책을 읽거나 독서 후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일반 원급쟁이가 자신의 분야를 제대로 가지기까지 과정을 그리고 조언하는 <꿈꾸는 월급쟁이>를 함께 읽길 권한다.

 

꿈꾸는 월급쟁이 - 존 아쿠프

http://blog.naver.com/lawnrule/120192057289

 

 굉장히 기운차고 자기확신이 있는 작가의 긍정적 에너지가 가득 실린 서적이다. 항상 이분의 출간물을 읽으면 굉장히 큰 에너지로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집필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런 느낌과 어조는 본격적으로 독서활동을 앞두고 고무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이거나 삶의 지침을 잃어 방황하는 이들에게 좋은 양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남녀노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추천이고 책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도 권하고싶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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