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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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 부의 미래에 이은 미래예측서다. <트렌즈>지는 전 세계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학 연구지로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모아 놓은 것이 이 책이다. 매월 6-8개의 사회 경제 신기술 관련 기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과 자료를 공유해 도출된 만들어진다. 세계미래학회와 <더 퓨처리스트>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만든 집단지성 활용 지식보고서이자 세계적 미래학 전문지다. 이들의 글은 지구촌의 현재는 물론 5,10년 이후 미래를 반영하기도 한다.

 

 하단의 링크는 50년 후를 예측한 해당 서적과 동류의 책으로 이코노미스트가 발생한 미래보고서다. 함께 읽으면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에 추천한다.

 

메가체인지 2050 - The Economist 편집부

http://blog.naver.com/lawnrule/120175104741

 

 책에서 단연 충격적인 지적은 페이스북의 미래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에 등장하는 페이스북은 구글, 애플과 함께 미국의 3대 IT의 상징이며 주커버그의 아이네이스의 공존과 번영의 정신을 실천하려는 전지구적 프로젝트인 거대 기업.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의 유명세와 더불어 억단위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구글과 다르게 그 바탕이 되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면서도 맹목적이고 열성적인 투자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이케다 준이치

http://blog.naver.com/lawnrule/120186350086


 책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 실제 소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십대들은 10년 후면 페이스북에 주요 고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성향을 반영해야하는데 이미 이러한 트렌드를 차용한 바 있는 텀블러는 이용자 수를 추월했고 스탭챗과 인스타그램도 인기가 대단하다. 온라인 익명성에 큰 매력을 느끼며 여러 계정 사용을 원하는  이런 십대들에게 실명 정책을 유지하는 페이스북은 미래의 주요고객의 욕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책의 본문에는 찰스 맥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에 튤립사건을 예로 들며 내가 합류하지 않은 투자처에 가격이 치솟으면 다른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얻는다는 이유로 뛰어드는 실수를 하고 있다 말한다. 


 인문학에 대한 가치를 새로이 조명한 점도 주목할만한다. 대학에 진학하여 매주 14시간 정도의 공부를 하는데 그마저도 대개는 취업을 위한 것이라 한다. 문제는 대학에서 갖춘 지식이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기업에 입사 후에 새롭게 사원을 교육시켜야만 하는 불합리성. 정작 기업은 단순한 업무 기술은 단기에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나아가 통섭형 인재를 선호한다. 이는 단순히 학습으로 배양시킬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장기간 사고하여 길러진 통찰력을 요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성도 인문학부 출신 대졸자를 200명 뽑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라 한다. 

 

 총 5부에 3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통신, 산업기술, 생명공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3부의 제조업의 패러다임에 관한 이야기는 하단의 <메이커스>와 함께 읽으면 크게 와닿을 것이다. 일의 미래에선 주로 신소재와 신기술이 제조업에 미칠 영향을 담고 있는데 이런 기술력들이 융합되어 1인이 책상 위에 공장을 차려 10분만에 생산해내는 제조업태의 민주화 바람이 불 것이란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24. 바이오-나노프린팅, 이메일로 의료용 백신이 전송된다' 부분이 가장 근접한 파트라 본다.

 

메이커스 - 크리스 앤더슨

http://blog.naver.com/lawnrule/120191328015

 

 머리말-취업난 시대에 꼭 필요한 ‘집단지성의 업계전망서’

제1부 세계경제-트렌드를 읽어야 일자리가 보인다
1. 2020년, 임시직이 50%를 넘어선다 
2. 학점보다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해진다 
3. STEM 분야 인재가 대우받는다
4. 세계 경제, 대변곡점을 이해하면 앞날이 보인다
5.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부상한다
6. 미국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까?
7. 중국의 소비혁명, 거대 소비 시장이 열린다
8. 유로존 국가들은 사회복지 지출을 줄일 것이다 
9. 중국과 인도의 도시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제2부 정보통신-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
10.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다
11. 디지털화, 어떤 신규직종을 창출하는가?
12. 사물인터넷, 우리의 일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13.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시사, 유망직종으로 떠오른다
14.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15. 페이스북, 이대로라면 5년 안에 사라진다

제3부 산업기술-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16. 마인드 리딩, 마음을 읽는 기계가 등장한다
17. 스마트 머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18.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소재 플라스틱에 주목하라 
19. 무인자동차, 새로운 기술 혁명이 밀려온다
20. 케마티카, 화학인터넷이 모든 산업을 변화시킨다
21. 북극자원, 수백억 배럴의 원유에 주목하라
22.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청정화력발전이 대세로 떠오른다 

제4부 생명공학-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
23. 게노믹스, 2세대 맞춤의학 시대가 열린다
24. 바이오-나노프린팅, 이메일로 의료용 백신이 전송된다
25. 성체줄기세포 치료,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한다 
26. 나노기술, 모든 암을 없애버린다
27. 유전자조작 기술,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

제5부 생활문화-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28. 의료 혁명, 인간의 장애가 극복된다
29. 상업우주비행, 우주여행산업이 발전한다
30. 카터콥터, 자가용 비행기가 대량생산된다
31. 녹조류와 배양육, 음식 혁명을 이끈다

 

 생명공학과 의료혁명 부분을 살피면 이제 100세시대로 진입한 상태로 보인다. 노후복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관련 복지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미국이 혹시 강대국 반열에서 퇴진할지에 관한 분석도 무척 흥미로운데 미국 출산률이 독일 일본 보다 50퍼센트 높고, 이민자 수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이전의 멜팅팟을 뛰어 넘어 신다인종 국가로 새롭게 재구성 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나 65세 이상의 인구가 불과 20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관론자들의 에상과는 다르게 상당기간 쇠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순히 추상적 미래를 그린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지표와 통계를 통해서 향후 청사진을 제시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미래 비젼을 탐색하고자 하는 기업과 향후 새롭게 창출되거나 수요가 높아질 유망직종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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