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가 모나리자를 그린다면? - 모나리자로 알아보는 서양 미술사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
표트르 바르소니 지음, 이수원 옮김, 이명옥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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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는 조용필이란 가수의 노래 제목으로 쓰이기도 하였고 심지어 개그의 소재로 쓰이기까지 할 만큼 대중적이고 유명하다. 또한 모나리자는 작품의 모델이 된 대상과 여타 관련된 다양한 의문점 때문에도 유명하다. 심지어 모델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을 여성화 시켜 만들어낸 그림이란 이야기까지도 나온 상황이라 이를 분석하는 책들도 있다. 또한 작품 자체가 소설의 소재로 차용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이 영화화까지 되었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그녀의 묘하고 신비로운 표정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영감이 되어주는 까닭인 것이다.

 

 일반 소설책 크기의 두 배 되는 크기의 양장 서적이다. 커다란 판형과 대화체의 쉬운 설명, 그리고 비교적 큰 글씨인데다 모두 컬러인 책의 구성 때문에 아이들이 미술을 접할 때 보다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총 60여 페이지로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한 작품을 가지고 미술 사조에 따른 변화를 미술사의 거장 31명의 작품을 통해 짧은 시간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미술이 물리적으로 붓과 물감을 통해 칠해져 시각적 물리적으로 작품을 남기지만 실제 시간에 흐름에 따라 그 시대에 철학과 사건 및사상에 강하게 영향을 받으며 변하기 때문에 그림을 이해한다는 것은 일단 인문학적 소양이 배경이 되어야 한다. 

 

 지금 같이 대중 미디어에 영향하에 있지 않았던 과거에는 그림이 당대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시각자료였다. 따라서 역사와 문화와 여러가지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나는 작품을 공부하면 나중에는 단순히 미술을 공부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줄 것이다. 하단은 기존에 서평한 예술관련 자료로 감상이 익숙해지면 다양한 관련 테마 자료를 통해 감상의 폭을 넓힐 것을 권한다.

 

세계 명화속 역사 읽기 - 플라비우 페브라로, 부르크하르트 슈베제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9265378

 

자화상전 - 천빈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3556301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

윌리엄 터너 
인상주의 빈센트 반 고흐 
인상주의 폴 고갱 
인상주의 폴 세잔 
점묘주의 조르주 쇠라 
야수주의 앙리 마티스 
입체주의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절대주의 카지미르 말레비치 
바실리 칸딘스키 
표현주의 오토 딕스 
파리학파 샤임 수틴 
구성주의 블라디미르 타틀린 
바우하우스 화가들 
초현실주의 살바도르 달리 
프란시스 피카비아 
표현주의 프란시스 베이컨 
추상 표현주의 윌렘 드 쿠닝 
잭슨 폴록 
팝 아트 앤디 워홀 
팝 아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옵아트 빅토리 바자렐리 
신사실주의 자크 빌르글레 
신사실주의 이브 클랭 
미니멀리즘 조셉 코수스 
게르하르트 리히터 
거리 미술 장 미셸 바스키아 
거리 미술 키스 해링 
자유 구상주의 로베르 콩바 
인터넷 모나리자 
표트르 바르소니

 

 개인적으로 미혼이라 아이가 없지만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책을 같이 읽으며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서적을 완독한 이후에 대화해보고 마지막에는 아이에게 가장 마음에 들거나 인상에 남는 사조나 작가를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아이가 가진 독자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에 따라서 그려 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 때문에 떠밀리듯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소극적이게 주입식으로 감상하고 억지 보고서를 내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을 방지할 수 있고 아이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부모로서 확인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책의 외적인 부분에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취해 아이에게 살을 붙여 알려주고자 한다면 에른스트 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혹은 캐롤 스트릭랜드의 클릭 서양미술사를 선독하는 것이 본인 교양 쌓기와 학습보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집에 걸고 싶은 작품은 피카소나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이었다. 다른 작품들이 벽에 걸어두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게 강렬하거나 어둡고 혹은 좀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그러했다. 선호하는 스타일은 르누아르와 같은 달콤한 스타일이나 드가의 화려하면서 근대적인 색채의 모나리자를 원했지만 작가 중에는 없었다. 내가 능력과 시간만 된다면 한 번 그려보고 싶다. 

 

 작품을 감상하는 눈을 키워서 능동적 감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나리자 원작이 가진 무게감에 굴하지 않고 후대의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을 가지고 작품을 재해석하여 창조성을 가미해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킨 그들의 태도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궁극적 과제라 하겠다. 혹시 스스로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고 여겨서 미술 활동에 소극적인 아이라면 사물을 따라그리는 것만큼이나 자기만의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을 읽을 때 알려주는 것도 포인트라 하겠다. 사진과 다른 독자적인 미술만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해당 서적이 도울 것이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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