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스완 & 불굴의 역동성 - 2013 다보스포럼 리포트
박봉권.안명원 지음, 손현덕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매일경제신문의 박봉권 뉴욕특파원과 안명원 다보스포럼을 현장으로 뛰며 담은 결과물이다. 다보스에 참여한 인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부터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캐머런 영국 총리 및 세계은행 총재까지 분야별 국제 대표들이며 올해는 정계ㆍ관계ㆍ재계ㆍ학계 파워엘리트 2500여명이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스위스 스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회의를 가졌다.

 

 제목인 그레이 스완은 블랙스완에서 파생된 용어로 이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일단 터지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레이는 완화된 형태로 해결책이 딱히 없는 시장에 퍼져있는 악재를 의미한다. 더불의 올해 경제상황은 선진국발 경제위기가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소강상태라 생각되어지는 가운데 당장의 생존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보고 이를 넘어서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불굴의 역동성(resilient dynamism)을 주제로 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던 통화팽창 정책으로 인해 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대침체를 겪은 바 있다. 와중에 비관론자들은 전반적인 금융기반이 망가지고 유로존까지도 존속을 보장 받지 못하리라 예측하였으나 다행히 지금은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위기에 굴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뛰어난 조직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주제를 그렇게 정했다”고 전한다. 

 

이런 엄청난 충격을 넘어선 원동력은 미래를 먼저 즉시하는 비젼과 강력한 행동력이라 보고 이를 시스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주제의 큰 틀인 것이다. 역동성이란, 복잡 다변화하는 세계화시대의 경제에서는 예기치 못한 다양한 측면에서 오는 장애들이 산재하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다.

 

 다보스 포럼의 정식명칙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으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이 서적은 2013년의 제43회의 포럼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책의 제목의 일부인 불굴의 역동성이란 포럼의 주제였다. 여러가지 다양한 세부 주제가 논해졌지만 몇가지만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기존에 논의의 중심에 서있던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아베정권의 성향과 관련하여 아베노믹스가 화두에 올랐다. 경제성장률인 낮은 일본의 자민당 아베 신조는 운전기를 돌려서라도 엔화를 많이 찍어내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대외수출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물가상승을 각오하고 국내에서 동일한 정책을 편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아베의 정책이 실제화 된다면 정말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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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스완(Gray Swan)은 '블랙 스완'에서 파생된 말로 이미 시장에 알려진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리스크가 상시 존재하는 체계를 일컫는다. 특히 경제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면서 주가 등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소폭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블랙 스완의 경우 발생확률이 극히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 등을 블랙 스완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의 경우 애초 우려와 달리 유로존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상황으로까지 번지지 않고 일상적인 위기 수준으로 인식이 바뀐 상태다. 

 

 다만, 정치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 언제라도 재부각될 수 있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레이 스완으로 변모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러한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국내 경기상황을 그레이 스완으로 진단했다. 그는 최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상반기 경기 회복과 관련한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레이 스완으로 규정되는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경제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 산업증권부 이윤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출처

 

 

 총 6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 내용과 관련 경제용어를 설명하는 란이 따로 나와있어 독자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살핀 부분은 볼드체와 붉은 색상으로 강조해두었다.

 

발간사

머리말

Part 1 포스트 뉴노멀
CHAPTER 1 다보스 낙관론 
CHAPTER 2 포스트 뉴노멀(Post New Normal) 
CHAPTER 3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 
CHAPTER 4 2013 그레이 스완(Gray Swan) 
Interview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 용어설명 | 

Part 2 신통화전쟁
CHAPTER 1 아베노믹스 
CHAPTER 2 신통화전쟁 
Interview 파리드 자카리아 타임스 대기자 겸 CNN 글로벌 GPS 앵커 
| 용어설명 | 

Part 3 중앙은행 전성시대
CHAPTER 1 중앙은행 세계를 구하다 
CHAPTER 2 중앙은행발 자산 버블 
CHAPTER 3 포스트 뉴노멀 금융 
| 용어설명 | 

Part 4 브릭시트와 유로존 그린 슈트
CHAPTER 1 브릭시트(Brixit) 
CHAPTER 2 유로존 그린 슈트(Green Shoots) 
Interview 한스 파울 뷔르크너 BCG 회장 
Interview 마틴 소렐 WPP 회장 
| 용어설명 | 

Part 5 공정자본주의와 기업 모멘텀
CHAPTER 1 리스크를 즐겨라 
CHAPTER 2 지속가능한 성장 
CHAPTER 3 공정자본주의
Interview 마크 와인버거 언스트앤영 회장 
Interview 존 라이스 GE 부회장 
| 용어설명 | 

Part 6 빅 데이터와 셰일가스
CHAPTER 1 IT의 미래 
CHAPTER 2 신에너지 혁명 
| 용어설명 | 

다보스포럼 취재기

 

 뉴노멀 시대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을 의미한다. 이어서 나오는 개념인 포스트 뉴노멀(Post New Normal)이란 뉴노멀 시대에서 회복하여 정상 성장세로 복귀하는 것을 칭한다. 최악은 끝났다는 분위기여서 성장세가 얼마나 될지에 관해 논의했다. 종전처럼 미국과 중국 양자체계로 글로벌 성장이 도모될 것이라 예측되는 가운데 영국은 EU탈퇴를 논하고 있어 영국 투자자들의 심중을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성평등과 소득격차심화에 따른 소득공정성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중앙은행의 경우 역할의 활성화를 통란 양적완화를 수행하여 경기침체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을 고수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아직 완전히 침체에서 벗어난 상태는 아니기에 이를 멈추지 말고 통화정책을 펼쳐야한다는 입장이다. 하단은 중앙은행에 관하여 일부 논하고 있는 서적을 서평한 것이다.

 

 

Magic Money - 김점수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4915435

 

 

 경제서적이지만 복잡한 수식이나 아주 어려운 용어가 등장해서 독자에게 어렵게 다가오는 책은 아니므로 평소에 기본적인 경제기사를 이해하는 정도라면 무난하게 일독할 수 있겠다. 2013 포럼은 장기간 이어져온 글로벌 경기침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데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분위기다. 작년에 논의되던 이야기들이 그리스 유로존 탈퇴나 유로존 붕괴, 퍼펙트 스톰 혹은 더블딥, 중국 경제 경착륙과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생존과 극복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경제성장으로 그 주제가 옮아간 만큼 다르게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다. 

 

 한발 앞서서는 미국의 새로운 경제붐을 기대하는 이도 있었다. 방향이 어떻든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항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혹시 유럽경제 상황이 읽어봐도 너무 막연하다면 하단의 서적이 이들을 비교적 쉽고 위트 있게 묘사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부메랑 - 마이클 루이스

http://blog.naver.com/lawnrule/120153962649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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