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Diary 스타일 다이어리 365
김성일 지음 / 미호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패션을 전공한 것과는 달리 저자 김성일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다. 덕분인지 책을 읽으면 글로 만나는 스타일북이란 느낌을 받는다. 디자인의 큰 틀은 제목 그대로 아기자기한 다이어리를 표방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파스톤 게열의 색상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트렌디한 아이템 이미지가 가득한 화려한 잡지와는 다르게 글의 내용이 주가 되는 서적이다. 챕터가 바뀌면 등장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철학이나 근사한 한마디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이자 매력이다.


메리 퀸트의 한마디도 등장하는데 <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 - 메리 퀀트 -http://blog.naver.com/lawnrule/120165318620>를 일전에 서평한 바 있다. 정말 그녀를 떠올릴 수 있는 한마디였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두 디자이너가 언급을 여기에 옮겨 본다.


 나는 가끔 내 자신에게 묻곤 한다.

'옷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죠.

그때마다 제 대답은 같습니다.

'나를 나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요.


- 지아니 베르사체


개성은 비교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 칼 라거펠트

 

 1년을 컨셉으로, 총 1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달별로  흔히 있는 이벤트를 위주로 목차가 전개된다. 

 

■ 차례


Prologue/ 패션 스타일 용어 정리 

01 JANUARY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스키장에서 패셔니스타가 되는 법 

02 FEBRUARY
신경 쓰이는 명절, 최대한 예의 있게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받는 남자 
멋을 아는 남녀의 졸업식 이야기 
장례식을 위한 블랙 코디네이션 

03 MARCH
신입사원과 신입생의 화려한 신고식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을 받자 

04 APRIL
재치 있는 만우절 보내기 
새로운 패션 흐름, 아웃도어 룩 

05 MAY 
가정의 달 5월, 다양한 변신을 꿈꾸다 
내 친구의 결혼식 

06 JUNE
여름을 준비하며 
뜨거운 여름 화끈한 홍대 앞 

07 JULY
장마철도 스타일리시하게 
썸머 시티로의 초대 

08 AUGUST
막바지 여름, 여행을 떠나요 
열정의 데이트 룩 

09 SEPTEMBER
현명한 쇼핑이 필요한 가을 
트렌치코트와 가을 멋쟁이 
세련된 워킹우먼 스타일 

10 OCTOBER
만난 지 3초 만엔 그의 마음을 빼앗는 법 
적절한 벨트 활용 코디네이션 
색다른 할로윈 파티 

11 NOVEMBER
추운 겨울, 따뜻하지만 맵시 있게 
십 년 입을 수 있는 코트 고르기 
클래식 공연장을 거닐다 

12 DECEMBER
크리스마스 100배 즐기기 
연말 모임을 위한 완벽한 스타일링 

Epilogue 

 

 

 패션에 대하여 굉장히 잘 안다거나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을 정도로 깊이 있는 관련 지식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 보다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들에게 도움되는 아주 기본적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기본적인 팁들이 많다. 더해서 읽어 보면 여자에 국한되는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예쁘장한 디자인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필요 없이 보통의 2,30대 취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막상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막연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을 것인데 기한에 맞춰 꾸역꾸역 기존에 가지고 있는 옷들을 입거나 급하게 구매한 옷을 걸치고 나가면 낭패인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이 책은 읽으면서 다양한 상황에 대하여 미리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이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관련 이미지가 적어서 가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검색을 통해 비교적 쉽게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흔하게 접하는 잡지나 각종 매거진, 혹은 인터넷 쇼핑몰들의 다양한 코디를 봐도 마네킹이나 모델에게는 그럴싸하지만 자신에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결국 자기 스타일을 놓치곤 하는데, 해당 서적에는 설명과 관련한 이미지 보다는 테마를 가지고 조목조목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빠르게 넘겨지는 잡지와는 다르게 시간을 가지고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 더불어 군더더기 없는 기초 스타일링에 관한 설명이 돋보인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게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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