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체인지 2050 - 이코노미스트 미래 보고서
The Economist 편집부 지음, 김소연.김인항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경제 이야기에 문외한이더라도 이코노미스트라는 것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시사잡지로 국제 정치 경제 문화에 관해 다루는 주간지다.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지식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동시에 널리 읽히는 매체다. 경제지라고 해서 숫자와 도표와 난해한 기호로 채워져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세계적 명성의 주간지답게 역사와 과학, 철학과 문화가 다채롭게 배합된 고급지식을 담고 있다. 


 제목은 의미심장하게도 메가체인지다. 실로 우리는 '메가'라는 단어를 붙여야 할 정도로 엄청난 변화와 혼돈의 시기의 한 가운데 있다. 책의 서문에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인 대니얼 프랭클린이 들고 있는 예시는 그러한 예의 전형이다. 25만년전을 기점으로 1800년경에 이르러 세계 인구는 10억명에 도달한다. 60억 인구란 말이 입에 붙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드디어 2011년 10월 세계 인구는 70억명을 돌파한다. 10억명이 증가하는데 고작 12년이 걸린 것이다.


책을 읽으면 마치 하늘 위에 붕 떠서 한눈에 굵은 주제의 흐름을 관찰하는 듯환 느낌을 받는다. 총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개별 주제들이 다른 저자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봤던 부분은 볼드체 처리를 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개별 주제들 모두가 미래에 중요하며 큰 의미가 있는 것들이었다.

 

메가체인지와 만나다


PART 1 : 인간과 사회
1. 인구 변화의 영향 / 존 파커
2. 질병의 미래 / 샬롯 하워드
3. 여성의 세계 / 바바라 벡
4. 소셜 네트워크의 가능성 / 마틴 자일스
5. 언어와 문화 혁명 / 로버트 레인 그린

PART 2 : 지구와 환경
6. 종교와 세속화 / 앤서니 고트리브
7. 지구 온난화 / 올리버 모튼
8. 전쟁의 미래 / 매튜 사이먼즈
9. 민주주의의 피로 / 에드워드 루카스
10. 고령화 사회의 충격 / 폴 월리스

PART 3 : 경제와 비즈니스
11. 신흥 시장의 시대 / 사이먼 콕스
12. 세계화와 아시아의 세기 / 라자 케킥
13. 위대한 평준화 / 재니 민튼 베도스
14. 창조적 파괴의 폭풍 /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15. 마켓 모멘텀 / 필립 코건

PART 4 : 지식과 과학
16. 과학의 미래 / 제프리 카
17. 우주 계획의 진로 / 팀 크로스
18. 지식의 웹 / 케네스 쿠키어
19. 거리, 위치 그리고 기술 / 루드비히 지젤
20. 진보는 예언이 아니다 / 매트 리들리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추상적 개념들이 수치화 되었을 경우 우리의 예상을 많이 빗나간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우리는 지금 세계화가 함창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지만, 세계의 학생 중 겨우 2%가 외국에서 대학 교육을 받고 있으며, 3%만이 자신이 태어난 나라 밖에서 산다. 심지어 'Melting pot'이라 불리는 미국의 경우, 외국에서 출생한 사람의 비율은 1990년을 기준으로 7.9%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내 자신이 한국인이기에 가장 눈길이 가는 대목은 바로 이것이다.


'한국인은 2030년 독일·프랑스·일본 사람보다 소득이 많아진다.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일본 GDP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2050년에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떠오른 중국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진다.'


단연코 내겐 최고의 부분이었다. 물론 많은 제반 사정들의 아귀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단순히 미시적 경제관련 기사 정도 수준이 아니라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글들이다. 미래예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이고 대학생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 저작권을 위해 일부 이미지를 흐리하게 처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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