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케어
나탈리 샤르파크 지음, 김정화 옮김 / 와우라이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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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하는 장면이라 하면 아이의 엉덩이를 두드리고 폐에 공기가 차올라 한껏 우는 신생아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갓 태어난 신생아라면 반드시 울거나 혹은 울어야만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폐와 탯줄로 초기에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산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흡을 돕기위한다는 명목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분만시 엉덩이를 때리는 것에 관하여 책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P52를 확인하면  아이의 고통이란 제목으로 뇌의 발달과 관련한 연구에서 갓 태어난 아기도 고통을 몹시 싫어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을 언급하고있다. 고통 속에서 말로 표현 못하지만 행동양태의 변화, 심박 수나 산소포화도 등 생리적인 수치 변화를 통해 아기의 스트레스를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한데 엄마의 가슴과 맞대는 캥거루 케어를 하면 이러한 격렬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에 대한 충분한 접촉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가장 중요한 논거가 된다.



Sans Violence - 프레드릭 르봐이예. 르봐이예 출산법

폭력없는 탄생 혹은 평화로운 탄생이라고도 번역되는 책이다. 1974년 발간된 책으로 출산철학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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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파리 의과대학을 졸업한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의사입니다. 

1953년부터 산과학 연구을 하면서 1만여명의 신생아 탄생을 보면서 몇 가지의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태아가 태어날 때 행복한가 ?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가?등 태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엄마의 자궁 안은 어둡지만 양수라는 좋은 방과 엄마의 방음장치가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그러한 좋은 방에서 나오니 강열한 빛과 소리로 불안한 상태에서 산소를 공급받던 탯줄마저 잘리므로 공포와 불안으로 떨게 됩니다. 
르봐이예 박사는 탄생의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방법으로,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하는 다섯가지 수칙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분만실의 조명을 최소화(신생아의 시각에 대한 배려) 
어둠 침침한 자궁 안에서 나온 태아의 시력을 분만실의 강렬한 조명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머리가 보이고 위험이 없어지면 조명을 최소화하여 아기의 형태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어둡게 해줍니다.  
 
분만에 입하는 의료진은 속삭이는 소리로 대화 (신생아의 청각에 대한 배려) 
아기들은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중 에도 엄마의 강렬한 심장 고동 소리가 리듬을 가지고 있어 이 소리를 마음속에 지니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듣게 되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영원한 인상을 주게 되는 겁니다. 분만을 돕기 위해 분만실 안에 있는 의료진은 할 말이 있으면 속삭이는 소리로 대화하여 아기의 첫 순간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태어나는 즉시 엄마 품에 안겨준다.(신생아의 촉각에 대한 배려) 
아기가 태어나는 즉시 엄마품에 안겨준다. 엄마의 따뜻하고, 부드럽운 살결은 아기에게 최고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겁니다. 신생아의 피부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이해력과 민감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기를 촉각으로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보기 전에 손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엄마가 침묵으로 아기에게 말하며 어루만짐으로써 아기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분만 5분후에 탯줄을 자른다.(신생아의 호흡에 대한 배려) 
태아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았으나 자궁 밖으로 나오면서 폐호흡을 시작 하게됩니다. 탯줄을 자르지 않으면 신생아는 탯줄에 의한 호흡과 폐호흡을 함으로써 이중 호흡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소 공급을 받게 되고 서서히 폐호흡에 적응하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탯줄의 맥박이 있는 4-5분간 탯줄을 자르지 않고 기다리는 겁니다. 그동안 아기는 엄마의 배 위에서 엄마의 심장 박동소리를 들으며 새로운 세상 속에서의 호흡법으로 적응되어 가는 겁니다. 
 
신생아를 물에서 놀게한다.(신생아의 중력에 대한 배려) 
아기는 엄마 자궁 속의 양수라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곳에서 새처럼 가볍게 유영하며 지내 왔습니다. 탯줄을 자르고 나서 체중계나 딱딱한 아기 침대로 보내지 않고 다시 목욕물 속으로 보내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중력의 부담에 대한 적응을 시키는 겁니다. 물 속에 들어간 아기는 눈을 뜨고 손을 움직여 허공을 한번 더듬어 보기도 합니다. 물 속에 놓아두는 시간은 아기가 완전히 느슨해지고 긴장이 사라지는 시점까지입니다. 그리고 나서 아기를 물에서 천천히 건져 올립니다. 이때 아기는 자기 무게를 발견하고 울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아기를 천천히 물 속에 천천히 다시 넣는 과정을 반복해줍니다. 이게 바로 아기가 중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출처


이 외에도 산모가 원하는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출산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참고



이러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후진국에서는 갈수록 늘고 있는 저체중아나 미숙아 치료가 기술과 자본 문제로 곤란을 겪는 문제를 돕고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하이테크화된 의료시설에 의해 엄마와 단절되는데서 오는 영아의 상처를 치료하고 애착형성과 모자관계 및 영아 건강 증진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캥거루캐어가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관련하여 얼마 전에 서평했던 EBS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 김광호, 조미진에서는 한국의 포대기 문화를 재조명하여 선진국에서 인기를 끄는 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했었는데 밀착양육의 장점을 논한다는 점에서 양 서적이 궤를 같이한다하겠다. 전통육아의 비밀이란 책에서 출산에 관한 스킨쉽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기에 두 책을 동시에 참고하면 상호보완이 될 것이다.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했던 점은 출생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감수기라는 시기가 있어서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모자관계가 결정된다는 설을 클라우스와 케넬이라는 소아과의사가 1972년에 발표했다는 것이다. 쥐실험에서 어미는 새끼를 거부하는 일까지 있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엄마가 놀라울 정도로 아기를 쌀쌀맞게 대하며 심지어 잊기도한다고 말한다. 이후 이러한 이론은 수정되어 이 시기를 지나서도 관계가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유로, 접촉으로 관계는 촉진되나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인정하게되는데 어찌되었든 이러한 캐어의 장점이 있다는데는 변함이 없다.


더불어 아이들 키우는 집이라면 특히 위생에 신경쓰게 되는데 작고 연약한 아가를 품에 둔다면 성인에게서 감염의 기회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 당연한데 책에서는 연구 결과 이러한 방식에 의한 감영의 위험성이 높아지진 않았으며 오히려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유지되고 체온유지에 유리하며 호흡도 안정적이고 외부 자극에 아이의 반응이 더 좋았다고 한다 게다가 모유 수유기간도 길어지고 하기도 쉬웠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한다.



 차례

1) 작게 태어난 아이의 캥거루 케어
 세바스찬이 태어났다 / 캥거루 케어에 익숙해지기까지 / 세바스찬의 퇴원을 앞두고 / 캥거루 케어의 외래 후속진료 / 캥거루 케어의 성립 : 모든 것은 콜롬비아에서 시작되었다 

2) 부모가 되기 위한 또 한 가지 방법
 아기의 격차 / 캥거루 케어가 전 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는 이유 / 모든 아기는 연약하다 / 아기의 고통 / 작게 태어난 아기의 지각 신경 발달 / 조기 모자관계와 분리의 영향 / 아기와 가족에게 하루라도 빨리 인간다운 케어를

3) 캥거루 케어를 시작하자 : 성공적인 캥거루 케어를 위한 초간단 규칙
 첫 만남 / 엄마와 아기 모두 캥거루 케어에 익숙해지기까지 / 이상적인 안아주기 / 아빠의 참가 / 캥거루 케어와 아기의 영양 / 캥거루 케어가 끝날 때 / 엄마는 최고의 케어 담당자 / 캥거루 케어를 하는 엄마와 아기가 집으로 돌아가는 타이밍 / 외래 후속진료의 중요성 

4) 캥거루 케어의 장점 : 아기에게 정말 안전할까?
캥거루 케어의 다양한 효과 / 캥거루 케어에는 ‘살과 살의 접촉’을 넘어서는 효과가 있다 / 엄마와 아기의 종합적인 케어와 캥거루 케어 / 만약 아기가 집에서 죽는다면 / 가정에서 감염될 위험 / 엄마와 아기의 유대관계 / 최근 동향 

5) 유럽의 캥거루 케어 : 엄마와 부모를 보다 행복하게
고도 의료기술을 가진 나라의 캥거루 케어 / 유럽 각국의 캥거루 케어 / 프랑스의 캥거루 케어와 모유 육아 지원

6) 아프리카의 캥거루 케어 : 더 많은 사람에게로  
카메룬, 두알라의 퀸티니 병원 신생아실 / 저스틴과 친구들 / 카메룬 여성들과 외래 후속진료 / 그 밖에 아프리카 여러 나라 / 마다가스카르의 캥거루 케어 / 베팔라타나나 산부인과 병원의 캥거루 케어 연습 / 모유 육아 지원 

7) 아시아와 인도의 캥거루 케어 : 수천이나 되는 아기가 목숨을 구했다. 
 베트남의 캥거루 케어 / 인도의 캥거루 케어

마치며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 캥거루 케어재단
의료진에게 권하는 몇 가지 



우리나라는 가정출산 보다는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숙아를 낳게된 부모가 참고하면 좋은 서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부모가 이러한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치료의 주체인 의사가 이러한 캐어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실행이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책에서도 맨 마지막 파트에 의료진에게 권하는 몇 가지란 제목으로 해당 캐어의 도입과 실천에 관한 규칙을 열거하고 있다. 르봐이예 출산법을 시행하는 산부인과는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한데 캥거루캐어를 시행하는 병원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의료시설이 충분한 상황에서 차후에 신생아에게 생길 수 있는 위험에 관한 법적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에 소극적으로 원칙에 기대 매뉴얼대로 아이를 치료하고자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약하게 태어난 아기가 있는 가정이라면 캐어 방식이 의외로 간단하기 때문에 퇴원이후에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체온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영아가 미숙아라면 이러한 캐어 방식이 애착이상으로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의미 지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크다할 것이다. 누군가 현시대가 고도로 문명화되면서 지나친 기계화로 인간미를 잃는데서 아이러니하게도 의도치 않은 상실감과 마이너스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를 타파하기위해 신르네상스시대를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언급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런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 프리허그 운동이었는데 하이테크가 고도화되면서 편해지고 쉬워졌지만 우리는 더욱 외로워지고 본질에서 멀어지고있다는 반증아닐까. 지나친것도 독이될 수 있기에 너무 앞으로만 나아갔다면 한번쯤 돌아볼 기회를 가지고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서로 마주보고 접촉하는 가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 것이 이 책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생명이 시작되는 점에 관한 논의라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아이를 계획하거나 양육 중인 부모에게 추천한다.



하단의 박스에는 스킨쉽과 관련된 유명한 기사를 옮긴 것이다.


 *  1995년 10월 17일, 매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Kyrie)와 브리엘(Brielle Jackson)이라는 쌍둥이가 태어났다.
두 아이는 예정일보다 12주간(약 3달)이나 빨리 태어났다.

아래 사진, 우측 아이가 <카이리>이며, 좌측 아기가 <브리엘>이다.
태어날 때, 1킬로그램 밖에 안 되는 조산아들이었다.
 

 
 
이들에게 일어난 실화는 불가사의하다.

쌍둥이 중 한 아이(브리엘)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났는데,
의사들은 하나같이 그 아이가 곧 죽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 아이들은 각각 인큐베이터 안에 보내져서 양육받았다.
그런데 카이리는 잘 회복이 되어 잘 자라고 있었는데, 브리엘은 그렇지 못했다.
 
브리엘은 아무리 애를 써도
점점 더 나빠져서 죽기 직전 상태까지 갔다고 한다.
의사들은 다르게 손 써볼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들을 안타깝게 돌보던
19년 경력의 간호사 Gayle Kasparian는  그 죽어가는 신생아가
‘뭔가 자기에게 말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 때 그녀는 유럽에서
과거에 실시해오던 미숙아 치료법이 생각났다.
그래서 아픈 아기를
건강한 쌍둥이 아기의 인큐베이터 안에 집어넣을 것을 제안했다.

이 아기들은 원래 엄마 배 속에서 함께 부둥켜 안고 있었는데,
아기들을 따로 떼 둘 것이 아니라, 둘을 같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병원의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담당 의사는 잠시 고민했지만,
엄마의 동의를 얻어, 결국 엄마 자궁에서처럼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안에 나란히 눕혀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쌍둥이는 위 사진처럼 한 인큐베이터 안에 눕게 되었다.
(이 때는 생후 한 달이 거의 되어갈 무렵이었다)
그런데 건강한 아기(카이리)가 제 스스로 팔을 뻗어 아픈 아기를 감싸 안았다.
그런데 이때부터 기적이 일어났다.
 
이 아기의 손길이 닿아있을 때부터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픈 아기(브리엘)의 심장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다음에는 체온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픈 아기의 심장, 혈압, 체온이
모두 정상 아기의 심장, 혈압, 체온을 똑같이 따라잡았다.
간호사는 처음에, 기계가 오작동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만큼 기적이었다는 증거다.

의사들은 이것을 보고 너무 기뻐서 사진에
‘생명을 구하는 포옹 The Rescuing Hug’ 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지역 신문에도 보도 되어졌다고 한다.

그 후부터 쌍둥이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에 같이 눕히는 방식이
다른 병원에서도, 조심스레 채택되어져 가고 있다고 한다.
그 후 두 아기는 완전히 정상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한다.
 

Ich Liebe Dich - Dana Winner


rescuing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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