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 다연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내가 읽는 책들이 중국인 저자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스샤오엔도 중국인으로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뒤 편집계통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지은이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기자생활이나 편집계열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글을 만났던 경험은 대개 좋았다. 아무래도 여러 방면의 많은 글들을 항상 곁에 두는 사람들이다보니 글에 들어있는 내용이 깊고 상당히 풍부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에서 건너온 책들이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구성이란 느낌을 주는데 중국의 경우는 아직까진 특별한 패턴이 있다고 느끼진 못했지만 해당 책은 깔끔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조금 특이한 것이 이 책은 그 흔한 추천사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없다. 지은이 약력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말과 나가는 말을 읽는 것이 내가 서평을 시작하는 첫 관문이기도하고 소장하는 책들도 내 기억에는 거의 저런 구성을 갖춘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비슷한 부분이라도 있는지 둘러봤는데 매 챕터 서두에 나오는 좌측 페이지의 글들이 이러한 것들을 대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제목에서 직감할 수 있듯이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말그대로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에게 적대감을 심어주지 않는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내부적인 인격수양과 관련되어 있고 손해를 보더라고 조금 더 양보하고 매사 배려와 존중을 해야한다는, 큰 줄거리는 그냥 평범한 책이다. 다만 내부에 언급되는 내용들이 기존 보던 계발서들이 법칙과 기술적인 측면에 부각된 점이 많고 관계 자체에 집중해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 책은 스스로 절제하는 미덕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책에서는 구성에서 오는 재미나 혹은 특별한 이론을 찾기 보다는 인용한 예시나 문구위주로 내 나름의 감동을 누리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석 같은 문장을 찾곤하는데 그 문장이 다른 문장보다 더 특별하다기 보다는 내 마음의 가장 곤궁한 부분을 울리거나 나와 동류의 생각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여기서는 "키케로의 우정"이 그러했다. 친구든 연인이든 다른 관계에서든 추억의 공유하거나 비슷한 느낌을 나눌 소중한 사람이 있어야 진정한 감동과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모두 읽고나서도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열댓번을 더 읽었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지만 개개인의 우리는 너무 외롭고 때로는 고립된 듯한 느낌을 가진다. 누군가와 물질이든 정신이든 나눌 수 있고 교감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전했을 때 내 바람대로 상대가 느껴준다면 이 또한 내가 존재를 다시금 확인하고 자각하게 만드는 또 다른 방식이자 삶의 기쁨이 아닐까. 하단은 그 본문의 내용이다.


 키케로의 우정에 관하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당신이 혼자 하늘 위로 올라가 아무리 멋진 우주 광경과 아름다운 별을 본다 해도 전혀 기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본 아름다운 광경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대를 찾은 후에야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을 싫어한다. 우리는 항상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친구란 언제나 가장 든든한 내 인생의 후원자이다. 우리는 평생 친구의 관심과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우정이라는 보호막 아래 행복을 느낀다면 당신 주변에 좋은 친구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P114



그리고 기존의 책들에서 보지 못했던 예시들도 많이 나오고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도 있어서 신선한 해석도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를 여러가지 방식을 빌어 새롭게 풀어서 보게 되는 것도 독서의 미덕이기에 여기에 충실한 책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이론이나 전문용어가 등장하는 책이 아니고 문장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부터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우화와 설화 동서양 위인과 속담 등 다양한 예시와 이야기가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와 48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있다. 소제목이 끝나면 The Wisom of Life라는 작은 란을 두어 해당 주제를 마무리하거나 요약, 혹은 덧붙이는 구절을 적어 놓았다. 가끔씩 본문 내용보다 이 부분에서 뇌리에 남는 문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었고 좋아하는 부분이었다. 하단은 목차이며 마음에 남는 소제목을 볼드처리해두었다. 19 100% 순금이 없듯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이 책의 가장 핵심이라 생각한다. 자기계발과 노력의 근본이 되는 가장 원초적인 명제가 바로 인간의 불완전성이니 말이다.


 목차

chapter1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충고 
01 좋은 말은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주고 악한 말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한다 
02 모든 일에 여지를 남겨두어야 극단적인 상황을 피할 수 있다 
03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오늘을 산다 
04 경솔한 행동으로 소인배와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05 잔꾀만 부리다가 자기 꾀에 넘어가는 수가 있더 
06 신용을 지켜라 
07 능력을 숨기고 적당히 바보가 되어라 
08 허세를 버리고 대중과 가까워져야 한다 
09 치열한 경쟁은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만 양보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10 한 걸음 물러서면 세상이 넓어진다 

chapter2 삶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진실 
11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다 
12 내가 먼저 남을 존중해야 남도 나를 존중한다 
13 더 많이 양보하고 용서하라 
14 유머는 얼음산도 녹일 수 있다 
15 남들에게 베풀면 나에게도 이익이 돌아온다 
16 친구가 많으면 인생에서 기회도 많아진다 
17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대범해져라 
18 때로는 진실이 거짓말보다 더 큰 상처를 준다 
19 100% 순금이 없듯 완벽한 인간은 없다 

chapter3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인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20 너무 진지한 행동보다 조금 어눌한 태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21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솔직히 털어놓고 확실히 거절하라 
22 숙여야 할 때 숙일 줄 알아야 한다 
23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훌륭한 성공 비결이다 
24 작은 손해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25 자만하지 말고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26 의심은 문제를 키우고 마음을 비우면 원한이 사라진다 
27 적당히 대처하고 원만히 해결하라 
28 남을 비난하더라도 단점을 들추어내지는 마라 
29 타인의 단점은 잊고 장점만 기억하라 

chapter4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30 상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어라 
31 거만한 태도를 버려라 
32 신용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33 겸손한 사람은 성공하고 거만한 사람은 실패한다 
34 상호 협조는 윈윈 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다 
35 굴욕을 참아내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36 상대방이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라 
37 잔소리와 말다툼은 결혼과 사랑의 적이다 
38 질투는 인생의 독약이다 
39 자신의 결점에 얽매이지 마라 
40 시간은 돈이다. 그러나 돈으로 시간을 살 수는 없다 

chapter5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41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42 굳은 의지를 지닌 사람은 절대 패배자가 되지 않는다 
43 의지는 성공의 열쇠이다 
44 자신의 인생은 자신의 방식대로 개척해야 한다 
45 환상을 좇는 마음보다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46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라 
47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48 똑똑한 것이 지나치면 어리석음만 못하다 



요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지만 내가 항상 마음에 품는 생각 중에 하나를 저자가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구절이 있어서 인하단 박스에 담았다. 어찌 보면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물에 물탄 듯한 태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난 이런 태도 덕분에 관계에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쉽게 넘어가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일 외적인 부분이라면 이렇게 부드럽고 유하고 단순하면서도 무심하게 지나쳐주는 것이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볼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상대도 내게 한결 편하고 부담 없이 대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 항상 부족한 나도 많은 사람들의 이해와 지나침으로 지금까지 온 것일테니.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상대방의 단점을 가볍게 넘기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삶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문제 삼을 필요는 전혀 없다."


-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특기가 있는 반면 단점이나 문제점도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넣거나 극단적으로 맞서지 말아야 한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대방의 장점을 띄워주는 일이다. 루쉬은 "나는 수십 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오랜 친구들이 많다. 우리는 서로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큰 우정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상대방의 단점을 들춰내어 트집을 잡는 것은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P135




마지막에 The Wisom of Life에서 가슴에 남았던 구절들을 옮겨본다.



이사도라 던컨은 "이기적인 사람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을 무시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막심 고리키는 일생의 경험을 통해 '베푼 만큼 행복해진다'라는 진리를 얻었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곧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라.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P79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는 한숨짓고, 나를 미워하는 이에게는 웃어주어라"라고 말했다. 우리는 최대한 평화롭고 화목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질투는 인생에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한다. '내가 서고자 하는 자리에 남을 먼저 세우고,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남을 먼저 도달하게 하라'라는 속담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질투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본보기 삼아 나의 성공을 앞당겨야 한다.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P244


타인의 단점을 쿨하게 잊을 수 있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타인의 단점을 너그럽게 용서하면 자신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을 던져버릴 수 있기에 좀 더 빨리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는 일은 자신을 학대하는 일이다. 왜 남의 잘못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가?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P187


이 세상에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나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없다. 만약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의심스럽다면 정면으로 부딪혀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 방법이다. 자신을 믿고, 타인을 믿고, 이 세상을 믿어라. 그러면 당신은 지금보다 더 유쾌한 마음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다.


-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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