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
최성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가 KOREA.COM이다. 무슨 뜬금 없는 말인가 싶지만 출판사 이름부터 지은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적어봤다. 지은이 최성찬은 미 정부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터키어, 아랍어, 히브리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고, 미 정부가 예비 외교관으로 키욱이 위해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키우고 있는 예비 외교관이다.


과거에는 재외동포나 유학생의 명문대학 입학과 졸업 자체가 잇슈였고 베스트셀러가 되곤 했었다. 대개 대학 자체와 개인의 학문 수행능력의 역량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런 점에서 동기부여와 정보를 구하려는 독자층의 비위를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추세는 단연 리더쉽이다. 권율의 [나는 매일 진화한다]라는 책도 그러한 예의 하나이며 UN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총장도 그러한 경우이다.


원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한 사례가 미디어를 통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에 식상한 것도 있겠지만, 개인의 학문적 재능이 곧바로 민족성을 대표하거나 사회전반에 영향을 가시적으로 미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제는 개인적인 학문수행력 이상으로 사회지도층으로서 미국사회 주류에 편입해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며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물들의 수기가 이런 유형의 출간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개인적인 재주나 학습력으로 한국인 사이에서 혹은 동양인 사이에서 튀는 한국인이 아니라, 리더의 덕목을 갖추고 활동하며 미 주류사회에 안정적으로 편입된다면 한인의 위상을 재고하는데 일조할 수 있고 이러한 기반이 장기적으로 안정화 된다면 결국에는 지속적인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는 커다란 미래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위한 여러 사회적 활동이 있겠지만 단연코 으뜸은 정책을 담당하는 의회의 의정활동 같은 정부기구에서의 활동이라 하겠다.


하단의 큰 목차는 이런 배경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 꿈은 평범한 나를 특별한 나로 만들었다
Part 1.
미국의 예비 외교관이 되다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나다
미국 외교관이 되기 위한 하드 트레이닝
이유 있는 실패
내 이름은 존 성찬 최
내게는 뜨거운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도서관은 나의 놀이터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눈물로 얼룩진 구구단
선의의 경쟁을 하는 가족
조금 먼저 이민 왔을 뿐이야!

Part 2.
아픔은 성장의 다른 이름
무너진 울타리
아빠 없이 산다는 것
나는 못 해도 우리는 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첫 경험
JYP에서 나를 캐스팅한다고?
피가 마르던 나날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운동은 내 인생의 버팀목

Part 3.
한국인? 미국인? 세계인!
25억 장학금을 받은 삼남매
공부보다 중요한 인간관계
껍질을 깨고 나오다
마이클 잭슨의 광팬, 홍대 클럽에 가다
아름다운 청년, 매튜 남
국회 인턴이 느낀 한반도 문제
KBS에서 국제무대를 경험하다
오빠, 사인 좀 해주세요!
팔레스타인의 슬픈 눈망울
터키에서 한 뼘 자란 마음의 키

Part 4 .
한국계 미국 대통령을 꿈꾸며
내 인생의 밑그림
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미국의 외교관이 된다는 것은
글로벌 리더의 13가지 자질
할아버지의 고향, 북한에 가고 싶다
방황해도 포기하지 마
글로벌 리더가 될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50대 미국 대통령을 위한 기도

John’s Album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매번 느끼지만 집안에 본이 되는 형제자매 정확히는 첫째가 맏이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나머지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모범이 되는 것 같다. 저자는 아버지가 살아계시지만 사연이 있어서 떨어져 살게되어 아버지의 부재로인해 겪은 사춘기의 불안함과 이의 해소를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 문제가 생겼던 부분과 이성교제에 대한 부분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학업 중에 위궤양 문제로 입원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13-21 - 신세용 에서도 학업 와중에 건강 문제가 발생한 점이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이민은 아니고 유학생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고 글로벌적인 시각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난다면 따로 금방 읽을 수 있어 추천한다.


책에는 많은 성장수기들이 그렇듯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화목과 스스로 이겨냈던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상처와 배움, 깨달음 등이 녹아있다.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학국 교육에 대해 상대적이고 객관적 입장에서 비판한 부분도 상당히 일리가 있었다. 중동지역 전문가로서 성장하고 싶어하고 궁극에 미대통령 자리를 원하는 지은이의 포부와 기개, 그리고 솔직한 노력이 큰 과장 없이 쓰여진 책이다.


장학금과 대학생활과 과외활동 및 예비 외교관으로서의 활동이 아주 상세하지는 않지만 맛보기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유학생활을 준비하거나 똑같이 외교관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 그리고 학업에 자극이 필요한 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의 분홍색 간지 다음에는 선물용 문구를 기재할 수 있는 란도 마련되어 있기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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