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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행동 [群衆行動, mass behavior]이란 군중이 특정 사건을 대상으로 똑같은 감정적 반응을 일으킨 결과로 발생한 군중의 집합적 행동을 말한다. 대중행동과 다른 점은 관심의 대상이 된 사건이 우발적인 것이라는 점과, 구성원이 개인으로서의 자기를 상실한다는 점이다....이것이 군중행동에 대한 백과사전적 정의이다.
더해서 군중심리 [群衆心理, crowd mind]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와 다르거나 혹은 같더라도 그 범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허나 군중심리에 기반하여 군중행동으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폭도가 아닌 위기도피 상황등으 특별한 경우에 일정 조건을 갖추면 병적상태인 폭도적 군중행동으로 나가지 않기도 한다.
나는 귀스타브 르봉의 군중심리(1895)라는 책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에딘버릿 마틴의 군중행동(1920)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되었다. 이 책은 사회학과 심리학의 그 중간즘에 있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리적 분석서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저자 스스로도 이러한 군중행동이 군중 내부에 잠재되고 억압된 무언가가 표출된 것이며 군중성을 이용해 일종의 무기처럼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기할만한 점은 마지막에 군중심리를 병적 상태로 보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인문주의 교육임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리노이 대학을 수석 졸업한 인재로 이후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목사자격을 취득한다. 이후 실제로 그는 뉴욕시 쿠퍼유니온 부설 국민연구소의 조교수로 공개강연 및 공개토론회와 저술활동을 통해서 대중을 깨우기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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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군중과 현대사회문제 제2장 군중의 형성과정 제3장 군중과 무의식 제4장 군중의 이기심 제5장 군중을 만드는 증오심 제6장 군중심리의 절대주의 제7장 혁명군중의 심리 제8장 혁명결과들: 반동적 군중독재 제9장 군중자유와 군중지배 제10장. 군중사고방식을 치유할 수 있는 인문주의 교육 |
아무래도 스스로 이러한 인문학에 관련된 학습을 통해서 군중행동이라는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고 경계하는 능력을 발견하고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믿음에 기반해서 이런 논지를 전개한 것 같다. 그가 글을 통해서 인용하는 다수의 유명인들도 이러한 인문학자들의 글귀들에서 차용한 것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근자에 봤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각주를 책의 해당 페이지 가장자리에 본문을 침범하는 형식으로 달아두었다는 것이다. 대개의 출간물들이 각주를 한꺼번에 모아서 마지막에 부록형식으로 기재하는 것에 비해서 상당히 신선했다. 책 자체가 쉽고 빠르게 읽히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각주를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 한결 읽기 수월했다.
그리고 번역 이전의 원서에는 없을 것 같은 중요문단에의 붉은 줄과 볼드체로 처리해서 독자의 이해를 도움 점도 좋았다. 하단은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도움 받았던 글을 참고용으로 첨부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책의 표지인 멕시코 화가 오로스코의[군중]이란 작품이다. 완독하면 이렇게나 어울리는 표지가 있을까 싶다.
멕시코에서 3대 벽화가로 추앙받는 디에고 리베라,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가 있다. 이중 오로스코는 멕시코혁명 후의 멕시코 민족재흥운동의 일익으로 미술가조합을 조직하였고 전 생애를 멕시코혁명과 함께 했으며 병사로 참전하기도 하였던 인물이다. 작품의 이름과 작가 모두 이 책과 아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점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작품 몇개를 더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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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군중의 공통심리는 다음과 같다. ① 무명성(無名性):군중 속에 일체화되어 자기의식을 잃는다. ② 무책임성:개개인의 행동이 불분명하므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③ 무비판성:정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상과 억측으로 판단한다. ④ 감정성:동인과 반응의 상승작용으로 격앙된 흥분 때문에, 또는 책임성과 비판성의 결여 때문에 감정적이 된다. ⑤ 암시성:군중의 관심이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의 범위가 좁아지므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영향에 대한 저항성이 아주 낮다. ⑥ 친근감:무책임성·무명성·감정성 때문에 일체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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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태에서 위기를 피하여 도피하는 상황을 공황(恐慌:panic)이라 하며, 일정한 대상을 공격하는 군중을 폭도(暴徒:mob)라 한다. 이 2가지의 경우에 군중심리와 행동은 강렬하고 과장된 형태로 표현되나, 여러 면에서 반대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① 리더:공황에 처했을 때 좋은 리더가 있으면 파멸적 상황을 피할 수 있으나, 폭도의 경우는 군중의 지향방향이 명확하여 파괴적 상황이 일어나기 쉽다. 소위 선동자가 그것이다. ② 구성원의 친밀도:공황에 있어서는 구성원 간의 친밀도가 두터우면 파국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폭동에 있어서는 친밀도가 두터우면 친밀감이 무책임성과 무명성을 증진시키므로 오히려 파괴력을 높여 준다. ③ 대상자에 대한 우월감:폭도들은 공격상대에 대해서 늘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우월감이 열등감에서 온 것인 경우, 이것은 계기만 있으면 폭발할 가능성이 많다. ④ 바이탤티(vitality):공황의 경우에는 생리적 쇠약이 난동상황을 초래하기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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