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심리학 - 상대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비즈니스 기술 ㅣ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1
사이토 이사무 지음, 안춘식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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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삶을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우리는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가족관계나 인적 흐름이 크지 않은 조직 내부에 속해 있는 경우에는 설득이라는 것이 큰 과제가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회 관계는 역동적이고 다면화 되어가고 있기에 당연한 것 보다는 당연하게 만들어야만 하는 일들이 산재해 있고 그것이 현재의 경쟁력을 창출한다.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종신고용직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대인기술은 업무 능력에 포함시켜야 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 더군다가 변화무쌍한 기업 이윤 창출의 원천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중요성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게다가 기업문화의 변화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체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상사가 단순히 명령을 하달하여 끌고 나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부하직원을 따라오도록 만드는데 있어서도 설득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효과적인 대인 관계는 제대로된 업무 역량을 내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작금의 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설득 자체는 물론이며 세계화에 발맞추어 언어 문제는 물론 문화와 사고 방식의 차이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에 처해있다. 그렇기에 심리학부 교수인 지은이는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초월하여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대인 심리학을 이용해 비즈니스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득'의 테크닉을 전해주려 한다.

지금까지의 내가 경험해 온 일본인 자기계발서 저자들의 다른 책들과 동일하게 실용적인 내용으로 깔끔한 편집과 목차를 갖추고 있다. 총 7챕터이며 모든 챕터는 해당 챕터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중요 문장은 연한 청록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다시 훑어 보면서 금방 눈에 익힐 수 있다. 

세부 목차에서는 심리학 이론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해서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 챕터가 끝나면 대인 심리학 실험이라는 코너에서 심리학에서 실험한 결과 중에 비즈니스에 응용할만한 것들을 실어 놓았다. 하단의 박스에는 7개의 챕터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한 부분만을 골라둔 것이다.

Chapter1 | 기선 제압하기 

일에 서툰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 

Chapter2 | 얽히고설킨 교섭 풀어내기
상사를 컨트롤하는 부하의 조건 

Chapter3 | 카리스마로 승부하자
성공 이미지를 구체화하고 목표를 제시하라 
 
Chapter4 | 주위의 힘을 활용하자
트리오로 공격하라 

Chapter5 | 포석을 깔고 승부에 임하라
인지불협 이론
대인 심리학 실험 | 활동적 소수가 되어 설득에 이기자! 

Chapter6 | 다루기 힘든 사람을 컨트롤하자
무신경하며 막무가내인 사람 : 정기적인 피드백을 구하라 

Chapter7 | 인간관계에서의 금기사항
부하에게 명령하지 말자 

미래 기업의 분배방법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
영어회화 능력 향상 
자기주장 능력 향상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나는 사회 초년생이고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많지만 어떤 의견에 있어서 확신이 있을 때는 그것을 밀어 붙이고 싶은 욕망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 오른다. 하지만 내겐 아직 크게 발언권을 가질 만한 입지가 없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위에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신뢰를 보이거나 동조를 이끌어내서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인다. 좋은 구슬을 가졌어도 꿰어야 보배 아니던가. 챕터4가 이런 점에서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파트였다.

그리고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은 챕터5라고 생각한다.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파트에서는 흔히 말하는 '밀당'의 모습을 심리학 용어를 전면에 내세워 비즈니스에 투영시켜 알기 쉽게 설명해뒀다. 오히려 읽고나서 내용은 쉬운데 용어가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했다. 어쩌면 대개의 사회학 이론이 그럴지도.

특히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활동적 소수가 되라는 것이다. 일본 사회는 우리나라 못지 않게 집단주의가 강하고 위계질서가 잡혀있는 나라인데 일본인 지은이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6명이 참가한 슬라이드 실험에서 연기자로 참가한 두명이 어두운 파랑을 초록이라고 일관되게 말하자 나머지 참가자들도 동조하는 결과를 보여줬다는 내용이었다. 

애매한 상황에서 확고한 주장으로 팩트까지도 변형시켜가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 있다면, 실제 답이 없는 다분히 주관적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효과를 응용해 수적으로 약세이더라도 결국, 원하는 사업 결과나 기타 목표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챕터7 후반에는 심리학을 넘어서 기업환경이나 근무자의 비즈니스 마인드에 관해서 언급하는 점이 특이하다.

심리학 서적을 좋아하고 이론과 관련한 예제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되는지 궁금한 사람, 혹은 신입사원이라 회사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조언을 얻고 싶거나 기업 내부에서 소소한 갈등에 부딪치는 사람이라면 유용할 것 같다. 내용 자체가 무겁지 않고 기본적인 것들 위주로 담겨 있어서 부담 없이 읽고 실천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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