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그딴 건 개나 줘버리는 성격이라서." -……. 흡혈왕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다. 그리고 침착해진다. -그렇군. 머릿속에 울리는 한마디.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이 울리고, 놈의 뒤통수가 깨졌다. 흡혈왕의 몸이 불타 가루가 되어 바람에 휘날렸다. 흡혈왕의 죽음이다. 이걸로 다른 흡혈귀들도 잠잠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