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툴리오스 키케로.사실 이 책을 통해서 키케로라는 철학자를 처음 알게되었다.기원전 106년 이탈리아 아르피눔의 기사 계급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이 키케로가 아들에게 보내는 서신 형태를 빌려 삶에서 실천해야 할 덕목을 말하고 있다. 제1권 도덕적 올바름제2권 유익함제3권 도덕적 올바름과 유익함의 상충 <한눈에 보는 키케론 의무론>을 보면서 책을 읽으면 키케론이 어떤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 지 쉽게 알 수 있다.현대지성은 각주와 해설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이번 [키케론의 의무론]에서도 각주와 해설이 빛났다.어떤 페이지에서는 페이지의 절반이 각주인 페이지도 있었다.이 때문에 책을 읽는 데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을 수 있었고, 이해 하기가 쉬웠다.철학자가 연설가 등 정말 처음 듣는 인물들에 대한 각주도 많아서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제2권에 보면 <오늘날 도덕이 부패하고 타락한 시대에는 사람들이 부를 찬양한다.>라는 문장이 있다.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하나 없다는 게 느껴졌다.그리고 제3권에서 부동산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데, 판매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하자를 구매자에게 고지해야 신의성실에 부합한다는 법이 확립 된 판결에 대해 나와있다.어떤 이가 자신의 집이 타인에게 저당 잡혔는데, 이 집을 팔 때 이를 알리지 않고 팔아서 소송이 벌어진 내용도 있다.그 때도 이런 법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그리고 지금과 같은 사람들이 전에도 있었다는 것도. 시대만 다를 뿐, 사람은 똑같고 이를 통해서 우리는 배울 점이 참 많다.키케로의 아들 마르쿠스가 되어 다시 한 번 책을 정독하며 세상을 배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