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학생 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숙제로 먼저 접했다. 러시아어 책들은 사람 이름이 어렵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다. 이젠 어른이 되었고 이후에 많은 책들을 접해서 인 지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한 이 책의 친절한 각주들 덕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종이는 다른 책들에게는 없는 어떤 냄새?가 있다. 아기 기저귀 냄새 같기도 하고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냄새다 ㅋㅋ 또한 책이 길어서 읽기가 참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지 재질도 마음에 든다.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에 있는 해제는 책을 다시한 번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해제를 읽고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니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너무나 친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다시 한번 시간을 내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현대지성 클래식도 눈여겨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