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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 - 김정호와 최한기의 지도 이야기 ㅣ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설흔 지음, 김홍모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5년 6월
평점 :
대동여지도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대동여지도하면 김정호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의 친구 최한기와 스승인 이규경은 모릅니다.
이들은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준 친구이자 가름침을 준 스승이였다고 합니다.
설흔 작가는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에서
함께 세상을 그린 김정호와 최한기 그리고 이규경의 아름다운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서양의 세력이 점차 밀려 들어와 세상이 어지럽던 19세기 초,
책방에서 목판인쇄일을 하던 각주 김정호와
서양의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양반 자제 최한기는 오주
이규경의 제자가 되어 가르침을 받습니다.
김정호와 최한기는 어려서부터 지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지도에 대해서 의견이 다르기도합니다.
하지만 오주 이규경 선생의 가르침으로
둘은 신분의 벽을 넘어 진정으로 학문과 마음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지도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란다.
한 사람의 수고에 또 한 사람의 수고가 더해져야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서양의 지식에 중국의 지식이 더해져서,
옛사람의 노력에 지금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지도가 탄생하는 법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게 바로 지도란
말이다."
(122쪽)
그후로
김정호는 최한기를 만나게 되면서 지도를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그릴 수 있었고,
최한기 역시 김정호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지리학과 천문학에
관심을 뒀고,
동서양의 학문을 접목해 발전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네요.

평생을 지도와 지리서를 만드는 일에 바친 김정호는
첫 번째 전국 지도인 「청구도」를 시작으로 김정호는 전국 채색
지도인 「동여도」와
「동여도」를 목판에 새긴 「대동여지도」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지도들을 만든 김정호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고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정확한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하지만
......
이 책을 통해 김정호와 최한기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벗으로, 멘토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이야기와
대동여지도는 물론 곤여만국전도, 혼일강리역대국지도 등
대표적인 옛지도에 대한 설명과
조선이 처해있던 시대적 배경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촘촘하게 엮여
있어 읽는 재미도 함께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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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