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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의 비밀 ㅣ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4
최은영 지음, 최윤영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5년 6월
평점 :
이야기 주인공 강재네는 가난했었다.
아빠의 회사는 부도가 났고
엄마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해서 돈을 벌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강재는 엄마가 어디선가 주워온
가방을 가지고 가야했다.
"어? 이거 우리 형이 버린
가방인데.!"
같은 반 친구 영빈이가 자기 형이 버린 가방을 메고 왔다고 강재를
놀렸다.
그 뒤로 영빈이는 틈만 나면 강재를 괴롭혔다.
강재는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게 있는 듯 없는 듯
학교를 다녔다.
시간이 흘러 강재네 아빠 회사일이 해결되고
강재네는 평수가 넓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전학도
간다.
가난해서 남들에게 주눅들어 있었던 강재, 강재네는 부자가
되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는다.
옛날에 가난했던 생활을 새 학교 친구들이 알아챌까 봐
전전긍긍한다.
그런데 짝꿍 성민이는 가난한 집 아이인데도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더구나 폐지를 모으는 가난한 할머니를 돕고
있다.
가난해서 주눅들어 있었던 자신과 너무나 다른 성민이가
미워진다.
강재는 성민이의 착한 아이 가면을 벗겨 버리고 싶은
마음에
도훈이와 함께 작전을 세우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성민이와 도훈이에게
자신의 집이 고물상에서 엄마가 일할 정도로
가난했었다는 것을 들키고 만다.
그 뒤로 강재의 비밀을 알게 된 도훈이는 자꾸만 짖굿게
군다.
하지만 성민이는 강재에게 다가와 가난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일 뿐이라는 걸 깨딷게 해준다.
또 강제는 폐지줍는 할머니를 통해
가난을 부끄러워했고, 막상 부자가 되어서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예전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는 훨씬 풍족해졌을지라도
삶에 대한 여유가 없어서인지 눈앞의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강재의 비밀』 이야기처럼 마음만큼은 언제나 넉넉한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