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되니
기분도 헛헛하고 가라앉는 것 같군요.
이럴 때 필요한건 무엇보다도
인문학이라 들었던 기억이 있어
오랜만에 소설, 자기계발서적이 아닌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준
쇼펜하우어의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읽어보았습니다.
도파민에 절여져 짧고 쉬운 글에 익숙해진
뇌에겐 시작부터 고난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첫 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속으로 몇 번을 소리내어 읽으며
읽고 또 읽고 쑤셔 넣어봤습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 몇 십장만 그렇게 넘기니까
이해력이 회복되는 느낌
뭔지 아시죠?
이해가 안되어도 꾸역꾸역 공부하면
뇌가 알아서 연결하고 이해한다더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친절하고 쉬운 문체는 아니였는데요.
처음 이 장벽만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나보다 몇백년을 앞서 살아간
철학자가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고민했던 부분을
가장 먼저 다루니 더욱 흥미로웠지요.
요즘같이 물질만능주의가 넘실대는
사회에서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야아하는가
무엇을 지켜야하는가 혼란스럽고
심지어 고통스럽기까지했는데
꼬장꼬장한 쇼펜하우어 할아버지가
이렇게 살면 된다고
콕 찝어서 말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리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더니
그 당시에도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
특히나 기질적으로 타고나길
예민하고 섬세하기에
우울감을 달고사는 분들에게
건강함과 감수성의 중요함에 대해
강조하는 글귀가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어찌된 일이지 제 주변을 둘
러보면
나 빼고 다 잘 살고 소비도 많이 하고
좋은 것,멋진 장소 많이들 누리고
사는것 같은데
내 자신이 문득 초라하게
느껴질 떄가 있어서 요즘들어 더욱 자주
기분이 다운되고는 했습니다.
그래도 살아온 습관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절약을 실행하고는 있으나
한번쯤은 나도 사치를 부려볼까
그런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과소비를 참느라 힘든 때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제대로 활용해서
그의 말처럼 정신적으로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것이
남은 2023년의 목표로 삼아볼까 합니다.
차근히 이성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책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후기였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쇼펜하우어철학
#남에게보여주려고인생을낭비하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