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 2024~2025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순례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둔 책📚 해시태그 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 리뷰남겨보려고해요

이미 여러차례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온 저자가 13일 일정으로 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 대한 정보와 꿀팁을 담아둔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산티아고 순례길 떠나기 전 준비, 밑그림 그리기, 여행 계획 짜기, 순례길 부분 걷기코스 소개, 순례길 사계절, 순례길을 걷는 이유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이 책은 300km 이내로 짧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려고 마음먹은 순례자를 위한 가이드북이어서... 언제 걷기가 좋은지? /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 순례길의 여정을 며칠로 잡아야 하는지? / 혹시 길 잃을 염려는 없는지? /순례길을 걷는 동안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등 순례자들이 떠나기전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한 답변들이 꼼꼼하게 담겨있어요

또한 13일정도 순례길을 걸으며 중간중간 식사를 하고 숙박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페인 음식이나 식사를 하는 방법 등에 대한 팁도 꼼꼼히 담겨있어요

마드리드에서 출발하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산티아고 일정을 5일, 13일, 17일 코스 세 가지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데 순례길을 걷게되는 계절에 따라 자신의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저자는 마드리드 & 13일 코스를 중점으로 정보를 담아두었어요

순례길을 걷는 1일차에서 13일차까지 일별로 저자의 동선이 담겨있고 순례자들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기록하고 메모하며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스케줄러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았어요 또한 각 날짜별 이동경로와 목적지별 해발고도, 다음 목적지로 가는 이동거리 및 이동시간등이 기록되어있고 중간중간 순례길 주변과 알베르게의 특성에 대한 팁이 있어서 순례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에는 13일 정도의 단축코스라고 되어있지만 매일 25km정도를 걸어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선뜻 마음먹기는 쉽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책 중간 중간 나오는 풍경을 보는 것,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일행들과의 끈끈한 무언가가 생기는 것을 생각해보니 산티아고 순례자길을 걷고 음식을 먹고 알베르게에서 잠을 자는 모든 것이 배움의 연속이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1일 레온에서 출발하는 일정에서 13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순례길 하루하루 일정들을 보다보니 어느새 책의 마지막 부분이더라구요
콤포스텔라와 산티아고 대성당 미사에 대한 팁들이 나와있어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려면 대성당 미사 시간을 잘 맞춰서 도착해야 하는 데 미사를 보고싶은 분들은 미리 숙지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순례길의 마지막 일정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아닌데요 여기서 에서 서쪽으로 약 89km 떨어진 대서양에 접한 마을 피니스테레를 중세 시대에는 성지순례의 마지막 지점으로 생각했다고 해요
'피니스'는 끝, '테레'는 땅이라는 뜻의 합성어인데요 로마인들은 이 곳을 세상의 끝이라 믿었다고 해요 여기까지는 차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갈리시아 주에서 세운 표지석에 'Km 0.000'이라고 표시되어 있어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에 의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피니스테레 절벽 위에서 보는 바다의 석양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쯤 꼭 직접 보고 싶네요
(콤포스텔라에서 걷지않고 버스로 이동하는 팁이 책에 담겨있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스페인에서 알아두면 좋은 스페인어와 마드리드 여행정보가 간략하게 담겨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시태그 짧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을 끝까지 읽어보니 잘 몰랐던 산티아고 순례길이 뭔가 다르게 보이고 떠나게 되면 그곳을 걷다가 지금과는 다른 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해 레온, 폰페라다, 시리아부터 출발하고 싶은 순례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