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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 구약 성경 ㅣ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원재훈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들 새해 계획이나 버킷리스트에 '성경 1회 완독하기' 한 번쯤 넣어보지 않으셨나요?
저 역시 "언젠가는 성경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늘 품고 도전해 왔어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와 문체, 수없이 쏟아지는 등장인물과 생소한 이름들 때문에 매번 초반에 좌절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명화와 함께 짧게라도 먼저 접하면, 나중에 진짜 성경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좋은 기회를 통해 <명화 속에 숨겨진 불멸의 바이블 구약 성경>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헨드릭 빌렘 반 룬은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세계사>, <예술의 역사>, <반 룬의 세계사 여행> 등 2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인데요. 역시 역사와 예술을 쉽고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대가답게, 이번 책도 막힘없이 술술 읽히도록 썼더라고요.
책은 본 내용에 앞서 성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해 본격적인 '창세기'의 문을 엽니다.
사실 창세기라고 하면 보통 신이 세상을 만든 7일간의 기적과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만 떠오르고, 그 내용이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 (아마 늘 거기까지만 읽고 포기해서 그랬나 봐요? ^^)
하지만 책을 따라가다 보면 아담과 이브를 지나 야곱과 에서 형제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한 이야기만 보여드리자면요.
상속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멋진 명화가 배치되어 있고, 옆에 실제 성경 구절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풀어쓴 글이 채워져 있습니다.
성경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이에요. 물론 아름다운 명화가 가득해서 이미 성경을 잘 아시는 분들도 아주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각 장의 제목이었어요. '서쪽으로 서쪽으로' 같은 감각적인 제목 아래에, 실제 성경의 어느 구절(예: 창세기 몇 장 등)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명확하게 표기해 두었더라고요. 덕분에 나중에 진짜 성경을 찾아 읽을 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 같습니다.
종교가 기독교나 가톨릭이 아니더라도(불교나 무교이신 분들도),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 간 이야기나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홍해의 기적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저도 대략적인 흐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반 룬의 쉽고 재밌는 번역과 설명을 통해 제대로 된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인 '시편' 파트에 이르면 구약 성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더 넓어집니다.
저자는 만약 미국에 역사책이 없어서 흘러간 신문과 잡지를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었다면 구약과 비슷한 책이 되었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비유를 들고 있는데요. 주변 강대국들의 무관심 속에서 오직 그들만의 원전으로 남겨진 구약이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고대 역사의 유일한 기록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종교적 해석을 넘어 역사적, 문학적 텍스트로서의 매력을 발견하게 만들어줍니다.
참고로 성경이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이 책도 구약과 신약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구약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인지 벌써부터 신약 편도 빨리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저처럼 성경 완독을 꿈꿨지만 매번 중간에 포기하셨던 분, 딱딱한 줄글 대신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성경을 읽고 싶으신 분, 종교를 떠나 교양으로서 성경의 역사와 문학적 가치를 쉽게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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