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정글 -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균형과 변화의 역사
벤 윌슨 지음, 박선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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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폴리스 >라는 책을 아시나요 ?? 영국의 역사학자인 벤 윌슨의 책으로 도시의 역사를 통해 인류 문명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앞으로 인류 문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면 많은 분들이 읽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런 책의 저자의 신작인 < 어반 정글 >은 메트로폴리스 말미에 나온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조금 더 심도 있게 풀어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양장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였을까요? 최대한 종이에 코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책의 부피와 달리 책 자체는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책은 '반얀나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는, 도시 환경에 완벽하게 적합한 수종이라고요.




그리고 현재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잘 관찰하지 못했던 독특한 생태계를 이해하고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여 생태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그런 의미에서 도심 속 정글을 우리의 역사에서 어떻게 변화했고, 어떻게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 수 있을지 하나하나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19세기부터 아니면 그 훨씬 전부터 누군가는 자연을 보존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연과 공존하여 인류가 발전해야 한다고요. 그렇지만 경제 발전이 우선이었던 사람들에 의해 인류의 것도 아닌 자연이 말도 안되는 지경까지 와버렸고요.


프레시킬스 공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들을 매립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했고, 결국 그 훼손도 자연이 복구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인간들의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된 도시를 복구하는 자연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봉쇄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죠. 그렇게 모든 것이 멈추었다고 생각이 들 때 우리는 그 안에서 희망도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간의 발길이 멈춘 곳에 생각지도 못했던 동식물의 출현이 있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2050년까지 완전 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합니다.


메트로폴리는 도시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면 그 도시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 도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 어반 정글 >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다 읽은 지금도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하게 했죠. 물론 저 하나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지만요. 그래도 나 하나라도란 생각을 하며 조금 더 고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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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십 년 동안 프레시 킬스 공원의 광대한 구역은 땅을 뒤덮은 초목에 이끌려 찾아오는 모든 동식물에 의해 복구될 것이다. 그 작업은 대부분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할 것이다. ... 다만 이번의 재앙은 인간이 자초한 것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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