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2024 세종도서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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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이 눈에 들어온 건 열대 하면 생각나는 녹색과 붉은색의 화려한 색감이 아닌 책의 표지가 독특해서였습니다. 열대 식물에 녹색이 빠지다니? 거기에 인문 여행이라고 하니 더욱더 책이 궁금해지더라고요. 2019년 이미 <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 이라는 책으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입증이 된 교수 이영민씨의 책이라니 믿음도 갔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기후와 문화는 그저 다를 뿐,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죠.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우리에게 심어진 열대 지역에 대한 편견을 없애보길 바라고 있죠. 그리고 단순히 열대의 기후에서 오는 차이, 편견뿐 아니라 그 지역의 사람, 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고찰을 해보면 우리 앞에 다채롭고 아름다운 열대가 나타날 거라고 이야기하며 책은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열대'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 (P23)

저는 이 물음에 답을 많이 못 했답니다. 열대 하면 야자수, 열대 과일,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다, 그리고 후덥지근한 날씨?정도 였어요. 근데 책에서는 열대에도 다양한 특성이 있고 각 위도, 고도 차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특성의 열대 지역이 있음을 알려주고 각 지역을 여러 일화와 함께 소개해줍니다.


이 책의 좋았던 점은 실제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사진 자료들이 많이 실려있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다가 모르는게 나오면 검색해서 보는 버릇 때문에 책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근데 이 책은 친절하게 사진으로 보여주어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채로운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인종인 사람들이 모여 독특한 모습을 하며 살아가는 열대 지역의 문화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열대지연의 높은 시민의식을 이제 우리가 배워야 할 거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열대 여행 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부록으로 알차게 들어가있 어 좋았어요. 버킷리스트에 다양한 열대 여행을 추가했으니 여행 갈때마다 챙겨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P217 부록 2 > 열대의 감염병에 대비하기

즐거운 여행을 원한다면, 그만큼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하나 말씀드리자면 너무 늦게 나왔다는 점?일거같습니다 ^^

10년 전에 나와 먼저 접했다면 전에 다녀온 여행들이 더욱 알찬 배움이 있고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사진으로 기록만 하는 여행이 아닌 각 지역의 문화와 지리적 특성까지 고려해 다양한 탐험을 하고 싶게 하는 여행 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참 열대 지역에 대해 무지했구나하고 반성도 했습니다. (물론 열대만 모르는 게 아니지만요 ^^) 삶과 여행에 대해 갖춰야할 태도도 배웠고요.

많은 분들이 열대 인문 여행으로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시길 (안전하게요 ^^)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







‘원초적 풍요 사회‘의 전제인 자연환경-인간의 조화로운 관계 원칙이야말로 빠른속도로 옥죄어오는 이 시대의 절박한 환경문제를 바로잡는 데 가장 기종이 되어야 할 꼭 필요한 관념일 테니까. - P236

우리는 열대여행이 식민제국주의라고 하는 인류역사의아픔을 오롯이 품고 있는 현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래서 그 현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의와 겸손을 잘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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