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일기
빌리 푸흐너 글 그림, 조화영 옮김 / 심지북 / 200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라 말하기 어려운 책... 그림책을 좋아하고, 자연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내가 '자연에 대한 그림일기' 같은 이 책을 선택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연에 대한 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자연에 대한 너무나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조금씩 메모해 두어, 읽고 나면 그 내용들이 정리가 되질 않고 뚝뚝 끊기는 기억들로 남게 된다.

많은 서평들이 이 책을 추천하고 칭찬하고 있지만 정작 무엇때문에 추천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음에 드는 책이긴 하지만 내용은 잘 모르겠는 책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 해당도서라니...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분류다. 이 책은 5,6학년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다. 5학년 아이에게 선물을 했다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자연에 대한 무수한 관점들을 제시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런 연관이 없는,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관점들을 보여주는 책... 내가 이 책이 좋은 단 한가지 이유는 이 책의 그림에 나타나는 다양하고 깊이있는 색감과 글씨의 서체, 그리고 자유로운 문장 배열때문이다. 그것을 제외하면 내가 이 책을 몇번이나 읽어보았지만 나는 아직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