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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울적아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9년 2월
평점 : 
안녕울적아 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는 동화책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누구나 울적해지는 그런 날이 있잖아요~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그런 날이 있을텐데
이 책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많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안나워커 라는 이 작가는
그림체도 이쁘고 글솜씨도 상당하네요~~
동화책만으로 이렇게 많은 것들을 담아줄 수 있어 좋아요~
이름 옆에 큐알코드를 따라 들어가봤는데,
정말 멋진 책들이 많아요~~
한글로 번역된 책들 찾아보고 아이들 읽혀줘야겠어요~~
#MrHuff 라는 원제목을
우리나라에서는 안녕,울적아 라고 바꾸었는데
정말 제대로 잘 바꾼거 같아요~~
말 그대로 했으면 “씩씩대는 아저씨”라고 했을뻔?
주인공 빌은 오늘 하루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지도 않구요
제대로 표현 못하는 아이들은
그냥 떼를 쓰고 짜증만 부리게 되거든요~
빌 또한 짜증내면서 학교로 갑니다~
그러면서 계속 따라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누군지도 모르고
표정은 우울 그자체입니다,,,,,
근데 이상한건 빌이 짜증을 부릴때마다
이 친구는 자꾸자꾸 커져요~
따라다니지 말라고
사라지라고 외쳐도 그대로예요.
피해서 숨어도 소용없고
자꾸자꾸 커지기만 합니다.
커질대로 커진 울적이 친구는
급기야 눈물까지 흘려요~~
어떻게 하면 울적한 이 친구의 마음을 달랠까요?
주인공 빌의 마음 또한 어떻게 달랠까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저도 같이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요즘 짜증이 심해진 아들은
뭔가 센치해진 마음으로 읽는듯해요~
처음 책 오자마자 한번 읽고는
어느샌가 잠자리들기전에 스스로 꺼내서
다시 읽어보네요.
“울적이가 왜 이렇게 커진거 같아?”
하고 물어봤더니
“몰라” 뭐 그러지만,,
좀 더 읽어주면 자신도 느끼지 않을까요??
마지막은 기분 좋은 비가 개인 날이라
작가의 그림칼라도 우리의 마음도 환해지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