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답을 이미 아는 질문을 서로에게 곧잘 던지곤 했다. 어쩌면 답을 알고 싶지 않은 다른 질문들을 던지지 않기 위해 그랬는지도 몰랐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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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건 우주의 건강과 평화, 오직 그뿐인데 누군가 내 삶에서는 그마저 너무 큰 욕심이라고 단언할까 봐 나는 종종 슬퍼지곤 했다. 내 주변에는 그토록 잔인한 말을 할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 목소리는 내가 전망하는 미래에 안개처럼 혼탁하게 깔려 있었고, 나는 자주 내게 남은 시간이 두려웠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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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수집하는 자와 수집하지 않는 자. 물론 그 둘 사이에 우열 같은 건 없다. 하지만 명백히 차이는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수집하는 자가 아니라, 수집하지 않을 수 없는 자다. - P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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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첫사랑 같은 책이란 뭘까? 저는 생각합니다. 한때 읽고 사랑했으나 차마 버릴 수 없었던 모든 책이 바로 첫사랑 같은 책이라고.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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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이 어쩌다 건지 섬까지 갔을까요?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p.20)

나는 서점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정말 좋아요. 그들은 실로 특이한 존재들이에요. 제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박봉인 서점에서 일할 리가 없고, 제정신이 박힌 주인이라면 서점을 운영할 리가 없죠. 별로 남는 장사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일을 하는 이유는 분명 책과 책 읽는 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일 거예요.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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