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건 우주의 건강과 평화, 오직 그뿐인데 누군가 내 삶에서는 그마저 너무 큰 욕심이라고 단언할까 봐 나는 종종 슬퍼지곤 했다. 내 주변에는 그토록 잔인한 말을 할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 목소리는 내가 전망하는 미래에 안개처럼 혼탁하게 깔려 있었고, 나는 자주 내게 남은 시간이 두려웠다. -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