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아이는 한 번도 생각지 않은 ‘삶‘이라는 현실이 있고, 그가 한 번도 생각지 않은 ‘삶의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그가 손에 쥐고 장난치곤 했던 많은 사물들이 어떤 고유의 가치, 특별한 의미를 지녔음을 느끼게 되었다. 한 시간 전에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던 그는 이제 수천의 비밀들과 의문들을 아무 생각도 없이 지나쳐 보냈음을 느꼈다. 그리고 빈약한 지혜가 삶의 첫 번째 단계에서 비틀거리며 세상에 다가가고 있음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점점 더 그는 용기를 잃었고, 더욱더 불확실해진 작은 보폭으로 역으로 걸어갔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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