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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항해일지 - 인생의 항로를 설계하는 법
이동현 지음 / 일요일오후 / 2025년 11월
평점 :
『선장의 항해일지』는 “1년에 6개월 휴가, 연봉 3억”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 숨겨진 항해사의 진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현실 밀착형 직업 에세이다. 유튜브로 먼저 바다의 매력을 알린 저자가 견습항해사 시절부터 해외 선사 선장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고난과 성장, 환상과 현실이 뒤엉킨 ‘오션 라이프’ 그 자체다.
국내 선사에서 시작해 일등항해사가 되었지만, 더 넓은 바다를 꿈꾸며 해외 개인송출에 도전한다. 다시 이등항해사로 돌아가 언어 장벽, 문화 충격, 위계질서 속에서 치열하게 버티며 결국 영국 선사 최초의 한국인 선장이 된다. 지중해 돌고래 떼, 선상 화재 사건, 태풍 속 리더십, 36개국 선원과의 갈등과 화합 등 바다 위에서만 볼 수 있는 극적인 에피소드가 숨 쿨때마다 펼쳐진다. 무엇보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들이 인상적이다.
이 책의 진짜 힘은 ‘현실 균형 감각’이다. 한국 선사 vs 해외 선사의 임금·복지·노동 강도 비교, 3개월 근무 3개월 휴가 제도의 빛과 그림자, 선장이라는 직책의 중압감과 외로움까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억대 연봉에 긴 휴가”라는 환상만 좇는 이들에게는 냉정한 깨우침이 되고, 진짜 바다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가장 정확한 가이드북이 된다. 부록의 ‘선원이 되는 방법’과 ‘국내외 선사 현실 비교’는 취업 준비생에게 금보다 귀한 정보다.
바다를 동경하는 청춘, 안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직업을 찾는 이들, 혹은 단순히 색다른 인생 스토리를 원하는 독자에게 모두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한 번 배 타볼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사실, 생각보다 쉬운 길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길 끝에 펼쳐진 광활한 바다는 분명 매혹적이다.
*이 글은 문화충전 서평단으로 도서를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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