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비행운』-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죽음과 애도, 그 무거운 주제를 건네는 청소년의 손죽음은 보편적이지만, 상실의 슬픔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이 단편집은 바로 그 이중성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공항에서 만난 초등 동창의 거짓말부터, 죽은 엄마를 닮은 아이와의 만남, 안드로이드와의 이별까지, 다섯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색깔로 '애도'를 그려낸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현실 기반 이야기부터 SF까지 넘나드는 장르적 확장성이다. 「소요의 바다」의 안드로이드 선아 이야기는 미래 사회에서도 상실과 애도가 여전히 인간적 감정임을 보여준다. 담백한 문장과 진정성 있는 감정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상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혼자가 아닌 함께, 애도의 시간을 건너는 방법"이라는 메시지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처럼, 이 책은 수준 높은 청소년 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