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 있는 여행『감정을 삼키는 아이』 서평"착한 아이는 싸우지 않아. 싫어도 싫다고 말을 못하고." 『감정을 삼키는 아이』의 첫 페이지를 넘기며 가슴 한편이 먹먹해졌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이들에게 '착함'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숨기라고 가르쳐왔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울고 싶어도 "뚝" 하며 눈물을 참아야 하는 아이,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행동해야 하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다.『감정을 삼키는 아이』의 가장 큰 강점은 '착한 아이'라는 사회적 기대 뒤에 숨겨진 아이들의 진짜 감정을 세심하게 포착했다는 점이다. 작가는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완벽한 아이'의 허상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실을 말한다.착하다는 것이 때로는 자신을 지우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 순종이 곧 건강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많은 아이들이 경험하지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내면의 억압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드러내는 작가의 시선이 인상적이다.특히 '부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아이의 억눌린 감정을 시각화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부글이는 아이들이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매개체 역할을 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의 세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이 책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무엇보다 값진다. "네가 느끼는 감정은 소중해. 그러니 맘껏 보여줘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의 정당성을 인정해주는 치유적 의미를 담고 있다.부글이라는 캐릭터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다정한 안내자 같은 존재다. 이를 통해 작가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전해준다. "착한 아이가 아니면 어때? 네 모습 그대로도 예쁜걸"이라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사한다.『감정을 삼키는 아이』는 감정을 삼키며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포옹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착한 아이가 아니면 어때?"라는 질문 앞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그리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아동의 정서적 성장과 자아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가치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육자들에게도 아이들의 내면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현대 사회의 아동들이 마주하고 있는 깊이 있는 심리적 갈등을 다룬 이 의미 있는 작품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자신다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를 기대한다.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 있는 여행. 그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이 글은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감정을삼키는아이 #한울림어린이 #사사프라스_드_브라윈 #라미파옮김 #감정표현 #착한아이 #자존감 #그림책추천#감정을삼키는아이 #착한아이콤플렉스 #감정표현 #자기존중 #아이마음 #사회정서교육 #감정그림책 #한울림어린이 #도서출판한울림 #많관부🙏 #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