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병과 들국화 - 제34회 소천아동문학상 수상작
남미영 지음, 이형진 그림 / 예림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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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병과 들국화』
남미영 작가의 동화이다.

『소년병과 들국화』는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 속에서, 한 소년병과 한 북한군의 운명을 통해 전쟁이 갈라놓은 고향과 가족, 인간성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소년병의 시선에서 조명한다. 그는 이북에 남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전쟁 중 고향 마을 근처에서 자원해 정찰을 떠난다. 들국화가 피어 있는 언덕,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던 동네, 그리고 어머니가 감자를 쪄주던 집… 소년병의 고향은 너무도 생생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이 모든 기억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 사라져간 과거일 뿐이다.

고향집 주변을 정찰하던 중, 그는 우연히 한 북한군과 마주한다. 하지만 이 적군은 단순한 ‘적’이 아니다. 전쟁 전에는 남한에서 음악을 가르치던 중학교 교사였고, 들국화 한 송이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사람이다. 그 역시도 억지로 전장에 끌려온 ‘의용군’이자 전쟁의 희생자다.
서로를 향한 총구 대신, 그들은 땅딸기를 나누고, 살아있음을 알릴 수 있도록 주소를 적어준다. 분단 이전 같은 나라의 국민이었던 두 사람은 비로소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한다. 이 장면은 전쟁의 비인간성을 넘는 깊은 연민과 진한 울림을 준다. 들국화는 중요한 상징의 꽃으로 느껴졌다. 소년병과 북한군 모두 들국화를 군모에 꽂는다. 들국화는 고향, 가족, 연인, 그리고 평화를 의미하는 것과도 같다. 이 들꽃은 전쟁터 한가운데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작은 저항이자, 끝내 이룰 수 없는 귀향의 소망을 담는다.

2025년 현재, 이산가족의 상봉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살아서는 이루지 못한 귀향과 상봉의 꿈은, 전쟁의 잔인함과 분단의 비극을 눈물나게 한다.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 고통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가?

『소년병과 들국화』는 단지 과거의 전쟁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분단 현실 속에서, 이 동화는 전쟁을 넘어선 인간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들국화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이 이야기 속에, 가슴을 울리는 연민의 눈물과 따뜻한 위로가 공존한다. 정치와 이념의 경계를 넘어,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나의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감동적인 동화였다.
빠른 평화통일, 그리고 더 이상 소년병이 필요 없는 나라를 희망하게 만드는 이야기라 적극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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