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프레스에서 스티커 아트북을 선보였다.특히 신비롭게 느껴진 <빨강 머리 앤>이다. 초록지붕집으로 온 앤은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빼빼마른 친구다.배경을 보면 당시에는 빨강머리에 대한 차별이 심각했나보다. 유럽 연예인들조차 빨강머리를 탈색할 정도니 오죽하나 싶다.매튜아저씨는 인정많고 자상하고 빨강머리 앤을 아껴주고 묵묵하게 지지하는 아버지같은 존재로 기억이 남는다.마릴다는 깐깐하고 엄격하지만 앤에게 사랑을 주고 혼자 남았을때 눈물흘리는 모습에서 연민을 느꼈던 인물이다.앤의 미래를 위해서 보내고 챙겨주고 뒤에서는 남몰래 눈물흘리며 앤을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앤의 엄마와 같은 존재로 기억한다 당시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남긴듯 하다. 아이때봐서 그럴 런지도..사계절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다이애나와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벚꽃 날리는 장면속의 앤은 정말 신비롭다.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장면들만 남긴 스티커 아트북이다.디테일한 부분들 하나하나 스티커로 표현하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졌을때, 강의듣다가 졸릴때 떼어 붙이면서 다시 강의를 듣는데 다시 매진하기에 참 좋다.빨강머리앤이 매튜와 마차를 타고 초록집으로 처음 갈 때의 모습과 다이애나를 만나 기뻐하던 모습이나,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지내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은 어릴적 단짝친구와 함께하는 추억이 떠올리게 되면서 묘한 느낌이 든다.어릴때 엉뚱한 앤의 모습이 이상하리만치 느껴진 적도 있었는데 감수성이 풍부한데다 어른이 아이다운 발상을 표현하다보니 지나치게 엉뚱하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사랑스럽게 느껴진건 아이다운 모습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을까? 아이는 아이다운 모습이 사랑스럽다. 사소한 엉뚱함때문에 오해를 사더라도 말이다.^^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떠오르는 스틸컷들이 옛 것과 지금의 것, 버릴것과 버리지 못할 것들에 대한 과거와 현재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듯 하다 오프닝노래와 엔딩 노래때문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빨강머리 앤. 아이때 감수성을 떠올리며 소장하기 너무나 좋은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이다.#스티커아트북 #서평단 #서평 #문화충전 #그림 #스티커아트북뉴클래식 #스티커아트북클래식 #스티커북 #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