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이동진 지음 / 트래블코드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가 이동진님의 저서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은
여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담은 에세이집이라기 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느낀 다양한 견해와 발견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독자에게도 질문을 한다.

<퇴사준비생의 런던> ,<퇴사준비생의 도쿄>,<뭘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기 싫어>를 접해 본 적이 있던 터라 <생각이 기다리는 여행>을 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해외여행이 많이 줄어든 이 시기에 저자가 말하는 여행속의 작은 발견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에세이지만, 에세이만으로 그치지않고 여행한 나라에서 우연히 발견한 건물, 작가, 사물이나 아이디어에서 발견한 작은 의문에서 취재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남들이 생각못하고 지나칠 법한 아이디어의 발상과 과거의 건물들이 가진 의미와 형태를 직간접적으로 유지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과 먹거리에 이어 환경을 생각을 많이 했던 나는 작가가 발리에서 경험하고 체험한 업사이클링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지구의 내일을 위한 실천으로 대나무 빨대를 사용하는 [포테이토 헤드]부터 시작해서 [카비나발리]외 [기부까페]를 비롯하여 발리의 어느곳에서든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대신 종이, 알루미늄 빨대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리에서의 사람들의 의식과 의지로의 행보는 아름답게 여겨진다는 말에 공감한다.

지구의 내일,
미래를 위한 사소한 일상의 풍경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며 우리의 오늘을 바꾸는 자세에 대해 더 나은 행보의 움직임을 포착한 작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작가가 글 중에 '여행이 말을 걸어왔다'고 표현한 센스에도 감탄하면서 저자가 찾은 해답은 일상과의 단절, 평소와의 다름이라 말한 것에 공감한다. 생각지도 못한 우연한 것들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우연이 우연이 되질 않은 것이다.
끼어들 여지를 남겨두어 그 여지가 선물한 생각들과 의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상에서도 얻어질 수도 있는 발상과 왜?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의 전환에서 얻어지는 무한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런던에서 찾은 벤 윌슨이라는 아티스트는 지저분하게 껌얼룩을 츄잉아트로의 참신한 발상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고 자신의 갤러리를 만든 작가의 사연을 보면서 <퇴사준비생런던 > 재미난 작품까지 볼 수 있었다. 기발한 발상의 재미와 센스있는 작가의 아트는 상상력에서 시작했지만 껌을 뱉는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는 또다른 인식을 부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가지에서 다양한 발상과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여행에 대한 재미와 독자에게 여행에 대한 또다른 생각을 이끌어내는 책이라 여행을 하지 못하는 지금 또다른 재미를 이끌어낸다.

#생각이기다리는여행#작가이동진#문화충전200#서평이벤트#서평단#트래블코드#여행에세이#이동진#여행#트래블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