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의 책은 참 아기자기하고 이쁘다.처음 받자마자 마구 읽어내린 왠지 나의 일기같은 그런 느낌.색상도 핑크색에 귀요미 캐릭터가 반겨준다.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고 말이다.작가의 말부터 시작해서 나는 우리 딸과 함께 <리멤버 유어 걸후드> 옛 캐릭터 제품들을 만나면 함께 공유하고 즐긴다. 저자의 바람대로 우리 딸과 함께 많은 걸 즐길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유치할 법한 나의 옛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되어 재밌게 단숨에 읽었다. 사실 작가의 글을 보면서 소녀감성을 충분히 이끌어내고 유아 시절부터 초등시절을 떠올리게 되어 추억소환하면서 공감을 많이 샀다. 보물상자부터 그러하다.나역시 저자처럼 남이 볼땐 버려진 물건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보물이었던 많은 애장품들을 담아낸 서랍장이라던가 책이라던가 모아놓은 일기장들이 많았다.현재는 부모님께서 정리하여 버리셨지만 그렇지 않은 물품들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태어나서 나에게 만들어준 카네이션이라던가 남편이 되기전 나에게 쓴 편지 카드라던가 기념품들을 모으고 있으니 말이다. 작지만 반짝반짝 빛내준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기에 너무나 소녀감성의 솔직한 글들이 참 귀엽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