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 식물 보듯 나를 돌보는 일에 관하여
정재경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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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은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운동이나 취미는 ‘얼마나 많이’ 보다 ‘얼마나 꾸준히’에 집중해 내가 지속가능한 ‘매일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내게 흥미로운 취미를 탐색하는 재미도 있으니 말이다.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물건의 고유의 필요한 용도가 아닌, ‘새로운 쓸모를 찾아주는 일’로
정해둔 용도와 쓰임이나 규칙에서 벗어나 나만의 쓸모를 다시 찾아주는 일도 초록라이프의 일원이자 심플라이프에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부모님댁이나 우리집에도 그렇게 물건의 고유 쓰임이나 규칙을 벗어나 용이하게 쓰이는 물건들이 많다. 쓰고 있던 물건을 다시 다른 용도로의 재활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이 되기도 한다. 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의 저자 역시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에너지의 낭비와 멀어지는 실천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에너지를 아끼며 초록라이프가 가져다주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미니멀라이프 역시 환경을 위해. 우리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다고 나역시 생각한다.

‘비워서 생기는 여유’를 가져볼 수도 있다. 미니멀라이프의 효율적인 면이라던가 우리의 에너지가 불필요한 곳에 쏟아붓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쓸 거야’ 생각이 드는 물건은 모두 정리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해, 기준을 통과한 것들만 서랍에 반만 채워 넣는다는 저자.

저자는 포장용 김에서 나온 실리카겔을 보관해두었다가 서랍에 넣어둔다고 한다. 나역시 포장용 김에서 나온 실리카겔을 신발이나 서랍장에 하나씩 넣어둔다. 그렇게 하면 신발이나 서랍장안을 쾌적하게 관리 할 수 있으니 더 없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리카겔이 버려져 쓰레기가 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긴 정리습관은 선택과 집중의 기준을 만들고 굳이 새로이 구입하는 현혹에 빠지지 않도록 돕기에 비워서 생긴 여유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좋아하는 일에 조금 더 에너지를 쓸 수 있고 마음체력을 키우는 에너지도 생겨난다.


나역시 저자처럼 집에 식물 화분을 구입해사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서 애정을 듬뿍 주면 식물도 그것을 아는지 제법 잘 자라준다. 허브를 종류별로 구입해서 한동안 잘 키웠다. 우리집은 창가에 턱이 40cm 정도의 너비가 있어서 다양한 꽃이나 식물을 키우는데 더 없이 좋은 위치다.
하지만 해가 너무 길게 드리워지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허브를 키우는데 몇 번의 도전이 필요했다. 1년가까이 키우다가 허무하게도 2~3일 집을 비운 때에 시들게 한 적도 있어서 속상한 적도 있고 율마와 포인트세인티아를 키운 적도 있었는데 실패해서 슬퍼 할 무렵 친정에서 몇 년간 잘 자라는 율마를 보며 부러워 한 적도 있다.


제어할 수 없는 큰 원인만 생각하다 보면 두려움과 냉소로 자포자기하기 쉽다. 미리 포기하지 말자. 미세먼지 덕분에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어떻게 보면 변화의 강력한 동기를 공유하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한 기록도 있다. 

이 시기에 불필요한 것은 정리하고, ‘소유’를 극도로 줄이는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다. 위기는 곧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p. 25

산 것의 쓸모를 다하는 일에는 애를 쓴다.
 어떻게 사용하면 더 창의적으로 아낄 수 있을까. 일단, 적게 사고 다 쓰는 게 먼저다.
p. 48


한꺼번에 집 안을 뒤집으려고 하면 시작이 어려워진다. 일단 목표는 서랍 한 칸, 서랍장 한 개. 이런 식으로 단위를 쪼개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한다. p.134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 깨끗한 자연환경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적인 태도다. 화력,원자력,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지구 자원을 미리 꺼내 쓰는 일이다.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전기 생산과 사용은 감수해야겠지만 우리나라 공급예 비율에는 의문이 든다.

공급예비율이란 수요가 급증할 때를 대비해 더 생산해두는 전기의 비율이다. 한마디로 버려지는 전기의 비율이다.

캐나다 밴쿠버처럼 환경을 촤우선으로 생각해 의사결정을 하는 곳도 있다. 전기 사용량이 공급량을 넘어서면 야멸차게 전기를 내린다. 다소 지나치다 싶은 단호함, 모두를 위한 환경 정책을 수용한 덕분에 캐나다는 깨끗한 자연환경응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냉장고에 있던 달걀 3개와 김치만으로 20분만에 차려낸, 에너지를 적게 쓴 상차림이었는데 더 배부르고 개운한 한끼였다는 저자의 글에서 절로 픽소가 나왔다.

그녀의 초록 삶은 이전에 읽었던 필란드사람들은 왜 중고시장을 찾는지에 관한 책이 떠오르면서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좋은 부분만 보려한다.

네덜랜드나 독일에 대한 좋은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언급이 되어지는데, 검소했던 우리 한국의 70~80년대의 아나바다도 다시금 상기시켜보았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본다.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효용을 극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우리도 동참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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