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글쓰기 - 혐오와 소외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찾는 일에 관하여
이고은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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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해명되지 않았던 경험과 이해할 수 없었던 순간이 다가왔을때 나의 존재는 그대로인데 , 외피다 바뀌자 세상은 나를 다르게차별은 이미 구조적으로 면밀하게 설계된 사회 질서에 따라 작동했다. 내가 어떤 계층, 어떤 층위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세상이 나를 대하는 운영 체제가 자동으로 바꾸었다.
...
소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 일을 제외하고 내가 엊은 가장 가치있는 일은 바로 소외의 경험이다.
이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지 못했을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입장에 서는 상상을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채 살았을것이다. p133

삶의 방황, 생활의 혼란에서 출발한 질문의 해답은 결국 페미니즘으로부터 찾았다. 그 도구는 쓰고 읽은 글이었다. p138

세상과 단절된 여성에게 세상에 말을 걸고 타인으로부터 공감등 얻는 것만큼이나 절실한 일이 또 있을까. p140

여성은 삶에서 경험한 차별과 소괴 배제릉 통해 사회의 부당한 질서를 인지하고 꿈꾸던 이상과의 격타를 느끼며 인지주조화를 겪는다. 이를 견딜 수 없어 사회 변화를 추동해야 하는 당위를 얻고 자신을 설득해서 스스로 움직이게 한다. 여성의 글쓰기란 새로운 자신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주문의식과도 같다. p146

여성의 언어를 찾아야 하는 숙명은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지워진 존재로서의 경험의 기록이며 자신을 배제하는 체제에 던지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작가 은유는 여성이 배움의 자리에 몰리는 이유에대해" 여성은 그만큼 자기 언어가 절실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남성에게는 절실한 문제가 아니다 남성의 질서를 토대로 굴러가는 이 사회의 언어는 이미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글쓰기는 세상을 더 다양한 이들을 위해 변화시키는 데 힌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있다.
​글쓰기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동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우리 모두 글을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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