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시안 - 프레임을 바꾸면 새로운 아시아가 보인다! ASIARO 시리즈 2
배양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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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마시안?


책 선택권이 있었다면 아마도 지금 내가 이렇게 서평을 쓸 일은 없었을...것이다.

듣는이 첨인 단어도 생소하고 지금 코로나땜에 해외에 나가는 것은 엄두도 안 날 뿐더러 지금 살고 있는 여기서도 유목민같이 정착을 못 하고 있는데 아시아라니....

게다가 지난 유럽 여행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터였다.


코로나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게 삶에 관여하고 있다.

나 또한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던 것들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인구는 77억 9,400여 명이다. 아시아에는 세계인구의 5분의 3이 살고 있다. 

우리가 아시아로, 세계로 나와야 하는 이유이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계층 구조적인 세팅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사회다. 

이미 주류가 다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다. 

비주류가 계층상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회 자체가 적다는 뜻이다. 반면 아시아로 나오면 기회가 많다며 노마시안이 되라고 말한다.


너무 아는 게 없기도 하지만 ppt를 보는듯한 기분... 읽으면서도 1도 공감할 수 없는 나의 안타까운 지식수준을 탓하며

몇 번의 책과 거리 두기를 시도했고,

2장은 가독성 좋은 인터뷰 형식과 Bae's Nomasian Guide, 그리고 다수의 사진들로 선방했다.

포기하지 말고 조금 The 읽어보라고 나를 독려한다.

덕분에 무난하게 2장은 실책 없이 넘어간다.

지금 아시아에는 길이 놓이고 있다. 

중국과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라는 아세안 10개국이 연결되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라.

 ‘동남아’라고 뭉뚱그리지 말고 각 나라를 봐야 한다.

언어도, 종교도, 정치 체계도, 발전 정도도 다르다.

그 안에 각각 다른 기회들이 있다.나름 세계사를 사랑하고 잘했다고 자부했던 난데...

이 무슨 첨 듣는 이야기투성이다.

이제 세계사 공부를 할 시간이다.

적을 알면 100전 100승이라고 했던가

동남아라고 뭉뚱그리며 무시 아닌 무시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꾸 묻게 된다.

그래서 잘난 한국에서 나님은 정말 안녕하시나며...



처음 책을 받아 들춰본 내용을 보고 아...왜 거절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부동산에 관심은 있었지만 내가 가진 관심은 한국이었지 동남아시아는 아니었으니까.

그런 마음이 쌓이고 쌓여 책과 쉽사리 접선을 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책을 받았으면 서평을 써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날짜는 다가오고 서평의 압박에 읽고 또 읽다 보니 첨에 들어오지 않았던 글들이 들어왔다.

책을 읽으며 너무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켜 실컷 사람 마음만 흔드는 소리 같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를 바코드가 대신하고 내 얼굴의 반을 가리고 열을 재며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삶들이 이제 코로나 이전의 삶인 양 자연스럽다.

그리고 근로소득이 다 인주 알고 살던 내가 꿈을 실행에 옮기려는 지금,

어쩌면? 이란 상상에 설레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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