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짜증은 오늘 풀어요 - 최악의 하루를 보낸 당신을 위한 분노 기록장
로타 소니넨 지음, 강한 그림,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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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는데 나만 이상하게 볼까 봐 침묵한 적이 있다. 

그렇다고 할 말을 못 하고 사는 성격도 아니지만 막연한 긍정주의를 말하는 대신 난 내 짜증과 분노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선택하겠다!




백설 공주인 듯 백설 공주 아닌 백설 공주 같은 이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그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멱살잡이를 하고 있는 고양이는 이미 나를 매우 호탕하게 웃게 만드는 데 한 치의 모자람이 없다.


✔ 매우 그뤠잇


화끈한 표지만큼 속 내용은 더 화끈하길 은근히 기대하게 된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고들 하지만, 분노는 늘 열외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특히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짜증, 분노, 답답함 같은 '부정적인' 범주에 속하는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툴다. 달리 해소할 방법이 없어 꾹꾹 누르고 참다가 폭발은커녕 혼자 속만 썩히기 일쑤라며 그런 독자들 스스로 쓰고 그리며 완성해가는 다이어리 형식의 책이다.

잠들기 전 세수를 하듯 오늘 자신의 마음을 청소해보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썩 개운한 방법을 난 여기서 찾지 못했다.



대신 난 그림으로 너무 힐링이 되고 말았다-

화끈하고 과감한 붓 터치는 나에게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그래 내 머릿속에 항상 그려오던 바로 그것들이야~

OMG!! 기가 막히군!!

대리 만족이란 것이 이런 것인가~

강한 작가님 완전 내 취향이십니다요

앞으로 90도로 허리를 접어 예를 갖추겠슴돠-



사실 책에 나와 있는 방법보다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게 내 속이 후련해지는 방법을 나는 알고 있다.

바로 저 책 모서리로 짜증 유발 영혼의 인중을 찍는 거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게 현실이기에 책을 찾아보는거지 후훗

방금 마스크 벗고 담배 피우며 지나간 그 영혼을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만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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