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에프 그래픽 컬렉션
캐슬린 크럴 지음, 바이올렛 르메이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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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생애를 함께한 작가 20명의 지극히 사적인 삶을 살짝 엿보다!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겸비한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이젠 ‘애완동물’이라는 말보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훨씬 더 익숙하다. 동물들과 인생을 함께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귀여워하고 가까이 두는 ‘애완’이라는 뜻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짝이 되는” ‘반려’라는 개념이 자리 잡은 까닭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무려 1,000만을 웃돈다고 한다. 그만큼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서 너무나 친숙하고 큰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책들을 펴낸 작가들 역시 반려동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찰스 디킨스, 버지니아 울프,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네루다 등 유명 작가의 반려동물은 그들의 삶과 의식에 스며들어 작품 속에 다양한 형태로 종종 등장하곤 한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에프의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은 동물들과 생애를 함께한 20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이 책은 작가들의 삶을 비롯해 작품 세계까지 두루 섭렵하는 한편, 반려동물과 관련하여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지극히 사적인 일상을 간결한 에피소드(Pet Story)로 나열하고 있는데, 여기에 경쾌한 그림(Drawings)까지 더해지면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작가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 짓게 한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는 물론 사랑스럽게 묘사된 반려동물들을 보는 재미까지, 그들의 숨겨진 일상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때로는 재롱둥이가, 때로는 말썽꾸러기가 되는 반려동물들과의  즐겁고 애틋한 나날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은 작가들이 한걸음 더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나는 반려묘와 동거하는 집사들과 나의 베리를 위해 고민하는 트레이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등장하는 서적은 왠지 그냥 쉽사리 지나쳐지지 않는다. 

아니 그냥 대놓고 다 관심이 간다.

그리고 이 책 또한 그러했다.


안타깝게도 아는 작가들이 얼마없다...하하하하하


작가들의 삶을 읽다 보면 지루해 질 만도 한데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반려동물의 그림은 리프레쉬 효과를 준다.

그림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실제로 작가들 옆에 있던 아이들은 얼마나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었을까?

등장하는 여러 작가들 못지않게 다양한 반려동물들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책은 적당한 크기에 앉은 자리에서 홀랑 읽히는 몰입도가 있다.



너무나 많은 반려동물의 이름들을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오타도 발견했다 얏호!

글을 쓰는 작가와 반려동물이라고 해서 나는 좀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기대했었나보다

그래서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그저 유명 작가이기에, 그리고 그들의 반려동물이기에 이 책에 등장했을 뿐

어찌 보면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반려동물과 동거하는 이웃의 이야기다.

조금 유명한 이웃?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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