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화자 시점 영어회화
조정화 지음 / 사람in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의 결심중에 금연, 다이어트와 함께 상위권을 유지하며 나오는 것이 영어 공부가 있다.

그리고 그 사람 중에 매년 나도 있었다.

여기서 주목할 건 영어 공부를 결심하는 게 아니라 매년 결심을 하는 거다!

왜겠어?

이루지 못했으니깐!!!

나에겐 영어 회화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한량이 꿈인 나는 코로나 이전 어쭙잖은 영어 실력을 장착하고도 해외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흐지부지됐던 새해계획을 여행이 다녀오면 내년 여행에선 좀 더 회화를 잘해보고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원어민에게 매우 수줍어하며 언제 저장이 되었는지 모를 단어들이 입 밖으로 툭툭 던지는 걸 보면 그동안의 수많은 도전과 포기가 전혀 삽질은 아니었나 보다.


그렇다

내가 인지하든 안 하든 그동안의 재료들이 마일리지처럼 쌓여있단 것이다.

단지....안타깝게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남의 나라말이란 안 쓰면 잊힌다는 게 함정-

안 그래도 소박한 재료들은 점점 그렇게 멀어져가고, 갈증이 무뎌질때쯤 ... 책마저도 사보지 않게 되겠지....어흑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에 비록 매번 더럽게 실망할지라도 큰 기대를 놓치고 싶진 않다.



그리고 그 기대를 하게 한 책을 발견했다.

내 눈을 현혹한 책 표지!!

취업을 시켜줄 것만 같은 이름의 출판사는 나의 답답한 목마름을 사이다같이 뚫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난 그 책을 손에 들고 있다.


한국인 화자 시점 영어회화는 12개 대주제에 각각 3개 유닛이 있는, 총 36개의 유닛으로구성되어 있다. 한국인들이 원어민과 대화 소재로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것들을 뽑아서 주제별로 다양한 내용을 말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바로 적용해서 써 봄 직한 매우 유용한 표현들이다.

꼭 주제와 관련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Where was I와 같이 자주 쓰는 표현이 곳곳에 배치되어 오히려 이득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ramcom&logNo=222005968870&proxyReferer=&proxyReferer=https:%2F%2Fblog.naver.com%2Fsaramcom%2F222005968870

각 페이지마다 준비되어 있는 QR코드는 혹시라도 잘못 발음하고 있을지 모를 부분을 방지해준다.

원어민과 같이 있지 아니하지만 혼공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복습을 하게 함으로써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하는 Exercise, 메인 표현보다 더 알고 싶었던 또 다른 마음속 현실 영어들, 다 중요하겠지만 정 안 되겠다면 이것만이라도 우선순위 암기 리스트가 유닛마다 준비되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해준다.



거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혼공에 마음의 소리를 배치해 나름 꼼꼼히 방어하고 있다.


솔직히 이 책이 나한테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지금 내 영어 실력이 그렇다.

아예 모르진 않지만 그렇다고 대단히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호한.


QR코드까지 친절하게 준비되어있지만 역시나 나완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내가 아직도 열심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책을 갖다준들 지금 내 자리에서 뭔들 어렵지 않을까?

최소한 책을 평가하기 전에 해볼만큼 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번 연결된 링크를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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