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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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원한 베스트셀러지만 접근이 어려운 성경의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경의 커밍아웃!

아마존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받은 한 권이라는 점만으로도 기대치는 이미 상한가^~^

성경 통독이 어려웠던 나의 기대는 또 제멋대로 나대기 시작했다.



저자는 못 보고 지나친 것들을 바로잡고, 농축된 글일지언정 성경 전체를 담았다.

저자가 3년 넘게 공부하면서 찾아낸 답이다.

아울러 역사적 배경을 가미하여 바로 뒤에 읽을 내용에 필요한 맥락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럼 어려운 성경을 재미있게 읽어보면 되겠지?



유머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였겠지만, 모든 연령대가 읽는 성경이란 걸 감안한다면 조금은 자극적이다.

하지만 이해는 매우 빨라졌다. 큭

처음으로 책의 연령 제한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응 이건 무슨 전개지??

심지어 성경 기본조차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표현의 자유까지야 어쩌겠냐만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는 건 아니지 않나?


이번엔 내가 묻고 싶다!

성경에 정말 이런 내용이 있어?

왜이래 3년 동안 성경만 읽었다는 사람이 성경 한번 안 읽어본 사람같이!



저자는 앞서 성경을 조롱하거나 홍보를 위함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재미를 더하기 위한 거 치고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필력은 조금씩 불편하기 시작한다.

진정 이것이 아마존에서 5점 만점에 4.5를 받았다는 거지?

문화의 차이인가?

이건 아마존에서 받은 평가이고 우리 정서와 그들 정서는 다를 수 있으니깐

그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으니깐 오죽하면 헐리웃 액션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만약 이것이 한국에서 받은 평점이라면 알바와 서평단의 수고에 갈채를 보냈을 것이다.

그래 그래서 이것저것 백번 이해한다고 쳐도 이건 좀 에바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한편으론 모든 이들이 읽기에 어쩌면 순화되고 미화된 성경에 익숙해서 내가 불쾌한 게 아닌지..

오히려 이 책보다 그때 그 상황은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보다 더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저 조금은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던 내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서 불편한 것은 아닐까?


어차피 책은 책을 쓴 저자의 마음이었듯

읽고 판단하는 것 또한 읽은 자의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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