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괜찮지 않다. 나는 이미 길을 잘못 들어섰다. 처음에 나는 대잘하고 있는지를 물었고, 그다음에는 내 스스로 그에 대해 답하거나인해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래서 어째서 그런 것인지를 더듬어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나는 어느새 나의 인생 전체, 나라는 인간 전계를 눈앞에 두고 무언가를 판가름하게 되었다. 

"내 인생 정말 괜찮은 거야?"라고.

나는 그저 지금의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었을 뿐인데,
진짜 괜찬은 거야 내 인생 점말 민찮은 거야길을 잘못 들어 갑자기 내 인생이 문젯거리가 되었다. 이 길로 가면 끝도없이 요동치는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 것이 뻔했다. 그리고 아마도 그 말로는 좋지 않을 것이다.
이전 단계에서 급작스럽게 튀어 오르는 것, 이것이 바로 비약이다.인간의 마음은 평소에 자신이 짐작했던 것 이상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특히 부정적이고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에 그렇다. 나는 내가 만든 질문의 거대함에 숨이 막혔다. 그렇지만 나의 마음은 멈추지 않았고, 마음의 롤러코스터가 나아갈 궤도가 저절로 그려졌다.
일종의 예고편이었다. ‘내 인생 괜찮냐고? 어, 내 인생은 말이지….‘아직 고민은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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