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지긋지긋한 관절염보다 더 지긋지긋하게 들은 단어 해빙!

뭐만 했다 하면 해빙!

해빙! 해빙!! 해빙!!! 이렇게까지 한다고? 그만좀~~~

무슨 종교도 아니고 좀 과하다 싶은 감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의견을 보고자 도서 평을 좀 읽어봤는데 역시나 긍정적인 반응이 있듯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소문난 잔칫상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읽지도 않았는데 너무 들어서인지 식상해버릴 즈음 내게 뜻밖의 기회가 왔다.

이거슨 그 말로만 듣던 Having?

으이구 이러고 있다- 



부와 행운을 만나는 출발점, 마법의 감정 Having!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ᅠ선(先)출간되어 세계가 먼저 찾아 읽은 책! 영미권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21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불안감이 사라지게 해준 책’, ‘행운의 바이블’, ‘이 책을 읽고 행운이 찾아왔다’ 등 찬사를 보낸 이 책은 마음가짐을 다듬으며 원하는 것을 얻는 놀라운 가르침을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가 로스쿨 학생이던 시절 대통령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를 세상에 알린 출판 에이전트 제인 디스털은 《더 해빙》의 전 세계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가장 새롭게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성공 비결로 꼽았다는 ‘운’. 행운은 타고나는 것일까?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일까? 물려받은 재산도, 특출난 재능도 없는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대기업 창업주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가 절체절명의 순간 찾는 사람, 이서윤. 그들은 그녀에게 자문을 구한 뒤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 인생의 퀀텀 점프를 이루어냈다.



그렇게 미국에서 선 출간되어 이 책을 먼저 읽은 해외 독자들의 리뷰로 시작된다.



그리고 나도 정말 궁금한 그 답을 기대하며 지금 시작한다-

The Having!

모든 것은 Having으로 통한다.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 집중하자

이것 또한 저것 역시

먼가 세뇌를 당한 듯 혼란스러운데,


난 오늘 그 Having 비슷한 경험했기에 아직은 부정도 긍정도 할 수가 없다-


책은 서윤과 홍 기자의 대화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구성이다.

그리고 그들이 구루라 부르는 서윤의 GURU'S QUOTES로 이것만 봐도 책을 다 읽은 것처럼 핵심만 콕 집어 정리해두었다.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을 구매하고 꼭 필요할 것 같고 잘 샀다며 막상 다음날이 되면 시큰둥한 쇼핑이 몇 번 있었다.

그냥 나의 마음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변명할 건덕지도 없이 그것은 낭비였을 뿐이었다.


그 돈은 어떻게 들어오나요? 

복권에라도 당첨되는 걸까요?

정말 하고 싶었던 질문이었다-

나 또한 부자가 되길 원하지만 매달 나에게 들어오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부자가 될 방법은 복권뿐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낙첨되면서도 어리석게도 복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건 아니었다.



진짜 부자는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자. 좋은 인연을 가꾸고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다고 다른 사람의 덕만 보려고 하면 귀인은커녕 사기꾼만 끌어당기고 만다.

내 입맛에 딱 맞는 누군가를 찾기 전에 누군가도 찾고 있을 그런 사람이 내가 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적 있었다.

아마도 배우자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서였던 거 같다.

아직도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한 게 참으로 안습이지만 후후후


우리 뇌는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그래서 해당 단어에서 떠오르는 단어만 입력한다고 한다.

예컨대 편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뇌는 편안만 입력하고, 반대로 짜증이 난다고 하면 짜증만 각인시킨다.

난 짜증나,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사는 편이다.

앞으론 언어 순화를 좀 하도록 해야겠다.

역시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게 긍정의 의미든 부정의 의미든 간에



내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간.절.함

그간 원하지만 갖지 못했던 나의 불편했던 마음들이 나를 불행하게 했던 것이다.

기도한다고 당장 이뤄지는 게 아닌 걸 알면서도,

난 갈급함에 사로잡혀 눈앞에 크고 작은 감사한 마음들이 궁둥이를 붙이기도 전에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는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불평만 차곡차곡 쌓여만 간 것이다.

그렇다고 책을 읽는 지금 당장 그 마음들이 사라지지 않을 거란 걸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파악이 된 이상 이전처럼 계속 질질 끌려다닐 수는 없다.

알고 있다 생각한 대로 바뀌는 데는 지금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것 정도는...





처음엔 뭐 그렇게 유난스럽냐면서도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읽게 되었다-

뭐 전적으로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책인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책을 읽을 기회가 나에게 주어진 일은 참 감사할 일이다.

며칠이었지만 책의 영향인지 아니면 정말 그냥 그럴 시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평안했고 기쁨이 있었다.

종일 그런 건 아니지만, 예전엔 긍정적인 감정이 그렇지 않은 감정에 싸잡아 먹힌듯 사라지고 없었다면 그 반대였던 나날이었다.

그리고 가라앉으면 오랜 시간이 걸렸던 텐션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중요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가며 밀가루 반죽 같은 내 미래를 다시 한번 조리해볼까 한다.

요알못이라 매번 레시피와는 전혀 다른 내 맘대로 레시피를 시전하는 나지만,

나의 감정, 나의 미래가 다른 사람하고 같아야만 하는 건 아니니깐

다른 사람의 레시피에 끌려가지 않도록! 더는 불편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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